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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큰 딸네 휴가를

일찍 운동을 다녀오느라 부재중 핸폰의 전화를 확인을 하여 본다.

봉선동 김복현님이다. 답신을 보내고 오늘 오찬을 하자는 약속을 하였다.

태풍의 영향권이라 비가 오고 바람이 조금씩 불어 외출 전에 미리 옥싱의

사다리등을 정리하여 둔다.

옥탑방을 조금씩 손보는 일도 거의 마무리 단게에 접어 들지만 하고 나면

서운 한 곳이 있고 뜯고 다시 맞추며 하자니 힘이 들기도 하다.

비가 오는 바람에 그래도 그리 더운 편이 아니라 일찍 집을 나선다.

지하철을 타고 지하상가 광장에서 잠시 책도 보고 여유를 갖아 본다.

이른 시간이라 상가는 한산한 편이듯, 하지만 메스컴에선 이 곳 상권이

불경기라고 하여 실감이 나는 듯 싶기도 하였다.

대형 마트나 백화점으로 손님을 빼았기는 형세라 옛날만  못 한것이다.

고려조 식당에서 김복현님과 엄평섭님이 함께 만나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김형은 나완 컴퓨터 동기이고 엄형은 재직시 형제같은 사이로

잘 지내온 분인 데 김형과 엄형 두 사람은 어릴적 한 동네에서 자란

사이 이다. 자연스레 이족 저족 이야기들이 다정다감한 오붓한 자리를

나누었다.

세 사람 모두가 술을 잘한 편이었지만 김형은 건강을 이유로 단주를,

나 와 엄형은 절주를 하는 것이 었다.

이런 시간을 보내고 나는 운동 연습을 하고 집에와서 옥탑방 일을

마저 하였다.

저녁엔 고흥 박사장의 편지 답전화로 안부도 묻고 날씨가 시원하여지면

고흥을 방문하겟다는 등, 소식을 나누었다.

저녁엔 아내가 교회를 다녀 오며 호박잎을 뜯어 와서 녹색으로 잘 익혀

양념 간장에 저녁 밥을 맛있게 잘먹고 처형 댁에서 보내온 복숭아에

이런 저런 하루 이야기로 피로를 말끔히 싰는 기쁨을 맞는다.

큰 딸네는 속초로 휴가여행을 가는 데 엄마 아빠가 함께 하자고 전화통에

불이 붇는 다. 하지만 서울까지 가기도 지겨운 것을 속초까지 가자면 몸이

녹아 날 것이라며 옆 지기는 나만 대표주자로 가라고 한다.

나도 당신이 없으면 무슨 재미냐며 거절을 하며 너희들이나 즐겁게 잘

다녀 오라며 격려 전화를 주었다.

오후엔 작은 딸네랑 함께 간다는 소식이 왔다. 다행이다 두 가족이 잘

다녀 오길 바란다.

 그러나 태풍이 온 다니 좀은 걱정이 된다.

 

2010년 8월 11일 화요일 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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