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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늦잠에 놀라

오늘은 골프회 모임날이다.

새벽 6시 정각 연습장에서 만나기로 하였는 데,

잠을 자고 일어나 밖이 어둡기에 다시 누어버렷다.그런데

아내가 새벽기도회를 다녀와 지금 6시가 되어간다며, 왜 운동을

않가느냐,? 묻는다.

나는 깜짝 놀라 시계를 보니 5시 55분이다. 

고양이 세수식으로 얼굴만 닦고는 저녁에 챙겨둔 옷가방을 들고

다려갓다.

그 동안 전화도 여러번 한 탓에 다른 조원은 먼저 출발을 하고

우리조만 초초하게 나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우리는 불과 5분차로

골프장에 도착하는 기동성을 발휘하엿다. 

간밤에 치아 수술 결과가 좋질 않아 불안한 것을 설마 그랬다면

통증이 이정도 일까,? 하며 태평한 마음으로 잠을 청한 것이

그만 너무 느긋하게 자고 만 셈이다.

우리조원들이 생각보다 잘들 하여 나도 덩달아 그런대로 성적이

우선하였고 분위기는 물론 날씨도 최상이었다.

집에 오니 아내는 날씨도 좋고 하루 종일 고추를 잘 말렸노라며

방아간에서 가루 고추로 만들어 들고 온다.

운동을 다녀 와서 그래도 병원을 가보라는 아내의 충고에

의사의 상담을 들었지만 아무 이상이 없고 오늘밤을 지내보란다.

이 치과 의사를 찾아가 안면 경력도 40년이나 되기에 항상 주치의

라는 칭호를 불러준다.

저녁까지 아무 증상이 없다.

행여 운동을 하여 수술 자리에 무리가 간것은 아닌가 하는

내 기우도 모두 환자인 나의 불안이 만든 병이엇다.

가을 장마도 물러가고 아침 안개가 많다는 예보도 운동을 하는

시간은 내내 구름에 시원한 바람으로 복된 날이라 돌아 본다.

몸도 피곤하여 쉬어야 한다.

 

 

2010년 9월 13일 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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