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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우리들 따로자리,

오늘은 주일날이다.

우리교회의 성가대원으로 아니면 안내일을 보는 아내를 

오늘도 내가 일찍 대려다 준다.

그리고 나는 집에 와서 일요일 스포츠 프로그램이나 컴을 즐기다

11시 10분전엔 나도 교회를 간다.

11시에 예배시작을 하기에 10분전쯤 가는 데, 주차를 하고 현금

이나 주보등을 챙기다 보면 벌써 예배가 시작을 하여 그 대야 나는

허둥대며 자리를 잡는 다.

아내는 성가대석에 잇어 나의 이런 동작을 멀리서 현미경 보 듯,

바라본다.

그리고 예배가 끝나면 나는 집에와서 점심을 챙겨먹고 운동도 하고

가까운 산에도 가며 내 일을 본다.

그러나 아내는 오후에배며 무슨무슨 행사들까지 마무리를 하고 

오후 5시가 넘어야 집으로 돌아 온다.

집에 오면 제일 먼저 오늘은 왜 당신의 교회 오는 시간이 늦었느냐,?는

질책을 퍼 붇는다.

집에서 평소보다 5분만 빨리 나서도 이런 일이 없을 터이지만 그렇게

나의 신앙심이 엉망인 것을,...

나는 주일날도 아내에게 이런 사소한 거짓말을 하기가 일 수다.

주차를 하느라 아니면 염보의 잔돈이 없어서 이런 변명들을 하고 만다.

아내는 늘 성가대 석에서 못난 나를 기다리며 당신의 가슴을 태우는

그 심정을 나는 모르고 지내왔다.

이런 당신이야 말로 못난 나를 아껴주고 사랑하는 고운 마음씨가

아니 겠는가,...!

다른 신랑들처럼 모범은 아니어도 흉내라도 내야 하는 진솔한 마음을

나는 잘 알고있다.

내가 직장생활을 할 때는 교회를 가는 날이 아주 드문편이엇다.

회사 행사야 이런저런 일들로 주일은 하나님 보다 나 자신의 날이기도

하였다.

퇴직을 하고는 주일을 잘 지키고 잇지만

몸만 오가는 허수아비격으로 신앙심이 부족한 사람이다.

우리교회의 신앙순위로 따지면 아내는 아주 상위급에 달한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이제는 나도 교인다운 신앙생활을 하여야 한 다는 다짐은

몇 번이나 하여 보지만 쉽지가 않다.

더구나 아내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하여서도 .그래야 하는 것을,..

예배시간을 지키지 못하여 아내의 눈총을 당하는 못 난이다.

여름날 더위에 그냥 평상복이나 차리고 가면 아내보다 다른 교인들

보기에 마음이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여 무척 신경을 써야 한다.

나는 매번 뒷자리에 앉아 있기에 성가대의 아내가 보는 거리는 좀은 먼

거리지만 내가 졸음이라도 오면 옆에서 손가락으로 허벅지를 찌르는 듯,

항상 나를 감시한다는 느낌에 나는 목사님 설교를 경청하는 편이다.

오늘도 그렇게 늘상 늦어 자리에 들었다.

그래서 이젠 아예 늦으면 밖에서 서성이다가  기도 시간에 마추어 남들

모르는 사이에 슬쩍 자리를 잡는 요령도 생겻지만

아내는 이런 나를 다 알고 저녁상에서 잠시 핀찬을 하며 넘겨준다.

그럴 때는 아내가 원로가 되면 성가대도 그만 두고 우리가 나란히 함께

자리를 하자고  졸라대면서 천당가서도 우리가 이렇게 따로 자리를 한다면

나는 지옥을 택할 것이라,...며 어릿광을 부리기도 한다.

27일 골프 에약이 되어 회원들과 연습도 하고 다과도 들며

오후를 즐기는 좋은 날,

이렇게 살아가는 일들을 기록으로 남겨두면서 언젠가는 다시 둘 이거나

혼자가 되어 이글을 보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

오늘도 보잘 것없는 낙서장처럼 열심히 남기며 살고 잇다.

 

 

2010년 9월 19일 일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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