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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가을이여 오소서,....

오늘은 산행날이다.

여름에 긴팔을 입는 것은 햇볓에 살을 보호 하려는 것인 데,

나는 짧은 팔보다 긴팔 샤스로 등산용 조기까지 하나를 더 걸첬다.

그 만큼 아침 체감온도가 시원하게 느껴지는 가을인 듯 싶었다.

시간에 관리사무소 앞엔 10여명의 회원들이 나와 있어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10시 정각에 등행을 시작하였다.

하늘을 바라보니 옅은 흰구름 조각에 파란 빛 창공은 눈이 시리

도록 청명하고 여름 초록은 여전한데 스치는 바람결이 가을 인사를

나누자며 나의 옷깃을 파고 들어 가슴까지 간지럽힌다.

우리 노인층 일행들은 약사까지 산행을하고  두러앉아 휴식을 취하

면서 한가위 명절을 보낸 회원들의 화두는 자연스럽게 연휴에 발생한

서울의 물 폭탄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엇다.

사람들의 심리란 재난에 아픔을 당한 일을 동정을 하면서도 한 편

재난의 원인을  나름대로  짚어보기도 하고  더 흥미를 자극하는

재미난 이야기를 원하는 심리가 엿보였다.

그러자 

나는 어린시절 기억을 더듬어 집집 마다 부억 아궁이나 방돌이 꺼지면

어른들이 흙을 반죽하여 발라주던 때로 타임머신을 돌려 보는

화잿꺼리를 꺼내보았다..

우리가 살고 잇는 고향에서 고갯길 넘어 비포장길로 3심리를 가면

임실군 강진면 갈담이란 곳에 섬진강의 물을 막아 동진강으로 물길을

돌리는 옥정 땜 건설공사장이 있었다.  

원래 일본사람들이 시작한 공사가 해방 후에도 진행되고 임실역까지

기차로 운반하는 시멘트를 역에서 이 현장까지는  삭도(요즘 케이불카

정도)의 장비로 공중 운반을 하였다.

동네 어른중에 이곳을 찾아가 삭도에서 흘려진 시멘트 가루를 쓸어

들고 와서 아궁이며 방돌 개진 곳을 발라 놓으면 굳어진 신기함에 소문

이 퍼지자 너도 나도 이 명물을 얻으려 발품을 냈다.

내가 얼마전 우리집에 깨지거나 필요하여 시멘트를 사면서 미장용엔

모래까지 합성되어 편리한 것은 물론 값도 40키로 한 포에 3천원이라

놀란 적이 있었다.

우리에게 이 토록 유익한 시멘트 문화는 다시 경제개발의 성과에 따라

도로건설에서 석유산업의 아스팔트가  시멘트를 추월하기에 이르렀다.

서울복판의 청와대를 주변 광화문은 이조 역사에 경북국 왕궁터에

통문으로 6백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성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1990년데 여러차례 물난리가 지났어도 물이 채이질 않았다는 주민들

증언을 통하여 2005년 청계천 공사가 완공되고

2010년 9월21일 물폭탄이 난 원인이야 말로 광화문 복원으로 이 일대가

시멘트와 아스팔트를 몽땅 깔아논 인재라는 원성이 들끓고 있다.

나는 인터넷과 티비에서 얻은 이런 이야기를 하여 본다.

가을에 찾아든 장마기, 앞으로도 더 많이 발생된다는 예보도 잇다.

4천억원의 공사비를 쏟은 천계천공사를 추진하면서 인근의 하수 공사는

기상의 변화를 에상치 못 하였다는 것인가.

이번에 재난을 정부는 천재라고 발표를 하고 있다.  

그래서 였을까,?

대통령은 피해 이재민을 찾아가 기왕 당한 것 마음을 편안히 먹으라,...는

요지의 위로말을 해 주었다는 보도가 나온다.

불난집에 부채질을 하는 것이나 다름아닌,...이게 사실일까,?

의아심도 들고 해서 나는 혼자서 쓴 웃음을 지어 보기도 하였다.

의제 미술관에 이르러 대형 소방차가 붉은 불빛을 깜박이며 통행인들을

저지하여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벌이 사람을 헤친다는 것이다.

가가이서 살펴보는데,

방충복을 착용한 소방관이 고목의 한 곳을 불길로  벌들을 자극하여

쫏거나 살충을 하고 잇었다.

나는 벌들도 생물인데 사람이 벌을 헤치거나 피해의식이 들때 공격을

하는 것이 상식인 것을,...

벌때가 나타났다고 신고를 하여 소방관 4~5 명이 출동을 하며 더구나

대형 소방차까지 동원 한 다는 자체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인명의피해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공공기관의 책임의식은  평가할 만

화제 재난시에나 필요한 대형차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고 나만의 생각을

짊어지고.하산을 한다.

가을은 오는가, 언제나처럼 풍요로운 계절, 그 아름답고 정겨운 그런

가을이 오소서,... 

당신이여 어서 오소서,...

 

2010년 9월 24일 금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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