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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가을 모기와 전쟁

가을은 완연하여 메스컴에선 벌써 북쪽부터 남쪽으로 이어지는

산들의 단풍 예정 일정들을 알려 주고 있다.

조석으로 산책길에 나오는 사람들의 옷 차림도 바꾸어 있기에 더

실감이 나기도 한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우리는 저녁마다 모기장을 치고 잠을 잔다.

방에 따뜻한 온도를 올라가면 어느 구석에서 모기란놈들이 나와서

초저녁부터 티비를 보는 우리들 머리 위로 윙~ 거리며 비행을 시작

한다.

가끔씩 등을 물고 달아나기도 하고 눈 앞에 나르는 것을 보면 손바

닥으로 처서 잡기도 한다.처서가 지나면 모기의 입이 삐툴어 진다는

옛말을 생각하면 그렇지도 않은 듯 싶은 것이 아직도 독기가 있다.

둘이 사는 우리집은 파리체가 모기나 바퀴벌레를 잡는 유일한 무기다.

천정이나 벽에 모기란놈이 공격을 위한 준비자세를 취하는 것을

발견하면 파리체로 한 방의 맹공을 취하여 버린다.

그때마다 모기의 이깨어진 시신이 자국으로 남겨지고 다음날 엔

긴 막대로 걸레를 묵어 닦아 내야한다.

이토록 모기와의 전쟁을 치루면서 별난 과정도  치루는 우리들이다.

요 몇일 하루밤에 대 여섯마리의 전적을 올리며 재미를 보고있다.

그래서 모기장을 치우고 잠을 잤더니 잠결에 이놈들의 어디에 잠복을

하다가 저희 전우들을 위한 보복을 당하기에 결국 다시 모기장을 치고

잔다. 

그래도 뒷집의 잡초나 나무들이 말끔이 정리 되어 작년보다 줄어 든

것이며 금년의 모기 발생율도 저조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년에 비교

아주 편안한 여름을 보냈다고 여겨진다.

토요일이라 오늘은 집에서 악기도 하고 잡일을 돌보다 눈이 좀 이상

하여 안과를 갔더니 1시에 퇴근들을 하여버렷다.

안과에서 약만 사고 연습장을 갓다.

총무님은 이번 모임 기념품은 골프공을 하자 하여 동의를 하고 골프점

을 찾아 가 보앗다. 적당한 품목이 없어 다음주 토요일 까지 납품을

예약하고 왔다.

저녁은 비가 많이 내리고 잇다.

 

2010년 10월 2일 토요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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