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이런 저런 복된 날,

오늘은 한우회 모임 날이다.

20여명이던 우리 한우회는 지금 9 명으로 유지를 하고 있다.

이 모임은 선배님들께서 재직중에 조직을 한 모임이었는 데,

내가 재직시절 선배님들의 모임을 알고 초대를 하여 원자력

발전소 견학을 겸한 오찬 대접을 한 것이 인연으로 가임을

하게 되엇다. 

1990년대의 기억이고 보니 어언 20년이 된 듯 싶다.

회장님을 비롯 모두 형님위의 연세에 재직시절엔 그런대로

요직에 게시던 시절로 나를 예뻐하여 주시던 분들이다.

회원중엔 세상을 떠나신 분들이 많고 총무를 맞고 있는 분은

나의 후배요 아직 50대 후반이다.

원래는 아버님께서 이 모임을 하셨는 데, 당뇨에 시력을 잃고

병중에 모임을 참석할 수가 없어 아들이 회비를 가지고 와서

모임 동향등을 전하려 다닌 인연으로 대를 잇게 되엇다.

모임중에 몇 분은 재직중이나 퇴직 후에도 나를 불러 자주

식사 대접도 하여주시고 깊은 정감을 심어주신 은인처럼 좋

으신 분들이 있다.그래서 나는 선배님중에 80세에 이르시면

코오롱 제품 지방이를 기념으로 답레를 하여드린다.

오늘은 웃는 말로 지금 치매기가 오락가락 한다는 분도 있다.

어제 총무의 모임연락을 받았지만 아침엔 깜박 잊고 다시 

재차 연락을 받고 나왔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도 거동이 불편하신 분도 있고 쇠약하신 모습이

확연하여 안타까운 때가 있다.

오늘도 한 분은 탈퇴를 통보해 와서 회원들이 충격적인 표정

인 것을 느끼기도 하였다.

다음 부턴 전체가 출석을 하여도 8명이 된다.

그래도 지금 참석을 하시는 분들은 열정이 대단하여 희망이다.

전어철이라 회에 무침에 구이등 맛깔 만큼이나 기쁨이 되는 

모임날을 갖었다.

모임 후 풍물 시간을 맞추려 지하철역으로 달려가 수강도 받고 

구청에 들러 현안사업에 대한 의견을 담당자에게 알아보았으나

내가 잘 모르던 점을 설명으로 듣고 이해를 하였다.  

저녁엔 큰딸이 기쁜 소식으로 큰 손자놈이 경희대를 지망하여

합격이 되었다고 한다.

미술과를 지망하여 디자인을 전공한 다는 꿈이 잘 이루어 지길 

기도하는 바램, 

잘 되었다며 축하를 하여 준다.   

그리고 저녁에는 막네가 귀염둥이 손녀 딸을 대리고 왔다.

추석에도 못 오고 아들놈이 영어 켐푸로 일주일 입교하여 잠시

쉬로 왔다.

전화로 할아버지 할머니 보고 싶다고 하더니만 와주어서 반갑다.

인사로 큰절을 하라 하였더니 부끄럽다고 지 엄마하고 함께

하자며 넙쭉 업드린다.

세배 잘햇으니 빼빼로 갓을 준다,ㅎㅎㅎ,좋아라고 한다.

할아버지 집이 어떤지 구석구석을 들여다 보며 저녁도 맛잇게

먹고 요즘 무엇을 배우느냐 물으니 수영도 하고 발레도 한단다.

그런 배움이 재밋느냐 물으니 참 재밋다고 웃는다.

계집아이라 순하고 가지고 온 인형을 꺼내어 밥도 먹이고

싯기며 정성을 다한다.

열시경 나는 잠이 온 다고 하니 할아버지 안녕히 주무세요,

하곤 거실에서 할머니랑 엄마랑 놀고 있다.

오늘도 복된 날로 감사하는 마음에 기도를 하여 본다.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염둥를 보내고  (0) 2010.10.21
손녀 딸과 숨박꼭질을,  (0) 2010.10.20
내가 모르 던 일,  (0) 2010.10.18
결혼기념 여행게획을  (0) 2010.10.17
평안한 길 되소서,  (0) 2010.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