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으로 활력을 충전하였으니 계획한 일들을 다시 시작하자며,
옥상의 빗물 통로를 개선하는 공사를 벌린다.
지금의 통로로 옥상에서 흘러 내리는 물줄기로 층마다 천정이
지저분 하기만 하다.
그래서 바로 외벽을 타고 흘러 내려오도록 구멍을 뚫는다.
우리집 드릴로는 힘이 모자라 1층 조사장에게 부탁을 하여 대여
를 하였다.
이렇게 하루 일은 처음 기게의 실패로 내일 다시 시도를 하기
위하여 준비를 한다.
오후엔 월요일 못한 빛고을 풍물을 하려 갓다.
날씨가 쌀쌀하여 선지 수강생의 빈자리가 많앗다.
선생님도 흥이 나질 않는지 조금은 소극적인 눈치로 보인 것을,..
선생님은 시간이 끝나며 어제 상가를 다녀 와서 피곤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주차장도 한가한 모습이다.바람에 단풍잎들이 날리고 겨울
기분이 든다.
카오디오로 음악을 들으며 주차장 주변 세월 가는 자연에 모습을
소리로 그려본다. 하루 건강타운에서 무엇을 배운 사람들이
어깨를 움추리고 버스 승강장을 향하는 사람들,..
보람으로 만족을 한것인가, 그런 내면을 볼 수는 없지만 그러
하겟지, 하며 나를 기준삼아 그렇게 물감을 골라 본다.
이럴 때는 진한 색깔로 칠 한다.
집에 돌아가면 내일도 여기에 와서 무엇을 배우고 무슨 색갈을
칠하며 열정을 만끽하는 노익장,
저 아름다운 자연의 색깔처럼 누가 나를 보면 저런 색을 내고
있을까, 아닐 줄로 여겨진다. 하지만 노력을 하여 배우고 지헤를
쌓아가면서 그런 빛깔이 되고 싶다.
여기는 노인천국이란다.
나도 오늘 이 노인천국에서 풍물을 배우고 집에 돌아가면 아내
앞에서 진도 아리랑을 부르며 가화만사성을 위한 기쁨 하나를
일군다
아내는 지금의 아코디언 외에 오카리나를 더 한다,...고 수강
과목을 늘려 잡았다.
비싸지도 않아 사주고 내일 부터 교습을 받는 다고 좋아라 한다.
오늘도 우리는 이런 기쁨을 일구어 복이라는 생각이다.
2010년 10월 27일 수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