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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겨울 준비중

우리들의 혈액에는 백혈구가 있다. 이 백혈구는 우리의 신체에

이상한 병균이 처들어오면 그 침입자를 몸 밖으로 밀어내는 역

을 한다. 그런데 백혈구가 침입자를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아름다운 사랑이 느겨진다. 백혈구는 병균이 오면 그를 감싸  

준다고 한다. 그침입자는 백혈구의 따뜻한 사랑에 감동해서 스

르를 녹아 버린다는 것이다. 보기 싫든 지저분하든 가리지 않고

백혈구는 자신의 몸이썩어 들어가는 줄도 모른 채 겨안아 준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이웃을 위해 희생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

니다. 나 자신의 것을 다 꺼내 줄 수 있는 마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오늘 교회주보에 목사님의 칼럼 사랑에 대한 글로 한 구절을 배

웠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사랑을 나누도록 하는 교양을 지도하

는 내용이 좋아 메모를 해두엇다.

 

점심을 먹으려는 데, 배가 몹씨 아파서 전열대를 배에 오래 동안

따뜻하게 해 주엇더니 점차 통증이 가고 늦게 밥을 먹고 운동을

하였다. 약보다 이런 요법을 써서 효염을 보아서 좋아 한다.

 

아침에 아내가 시장에서 사온 무들을 다듬고 옥상으로 옮겨 싣고

겨울 준비를 조금씩 하는 데 거둘러 준다. 12월 중순에나 김장을

한다면서 자나깨나 잔일들을 많이 하고 있다.

어찌보면 세상살아가는 이런 일들이 매년 되풀이 되면서도 새롭

게 느껴지고 당연한 행사처럼 재미도 있다.

작년까지 우리집에 와서 김장 준비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금년엔

몸이 아프거나 자식들 돌보는 일로 어렵게 되었다고 걱정을 하고

있다.

나는 사람을 사서 하도록 권해 본다. 하지만 김장을 하며 정겨운

정담을 비롯하여 서로 오가며 품을 도와주는 즐거움이 없어 안타

깝다고 못 오는 사람들을 그리워 하는 눈치다.

 

2010년 11월 28일 일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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