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넘겨진 아쉬움 보다는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과 희망이
배가되는 한 달이 되길 빕니다. 박준석
누군가 나를 기억하여 주고 있다는 일이 얼마나 복된 일이며
감사함인가, !
매월 초 하루면 이런 반가운 소식을 보내주는 조카가 있다.
매번 답글은 못 보내지만 마음으로는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다.
12월을 맞아 한 해를 정리하는 준비를 하고 있어 이 글을 새겨
새해를 기쁨으로 맞는 큰 희망을 설계하어야 한 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언제 전화를 하여 조카를 만나 답례겸 망년회라도 하여 보는
기회도 마련하자는 생각이다.
아침에 집 앞길을 쓸면서 가로수의 그 많은 잎들이 거의 떨어
저 빗짜루 질이 수월하다.광고용 헌겁들로 큰 자루로 만들어
은행잎들을 수거하여 농촌의 퇴비용으로 가저간 단다.
내 생각으론 이 은행나무들도 퇴비가 필요한 처지 일 터이지만,
매마른 땅에 공해성 물질만 쌓여서 결국 나무들이 영양실조에
걸릴 수도 있다. 더구나 겨울철엔 눈으로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하여 염산을 뿌려 지치고 봄철이나 여름철에 전선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한전에서는 장비를 동원하여 무자비하게 잘라
내기도 한다. 그래도 누가 이 가로수에 고난이나 영양분을 걱
정할 사람도 없어 오늘 아침 나는 장갑 낀 손으로 어루만저 주
었다.
원래 가로수는 운전자들에게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도시미관
등을 고려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나무를 관리하는 당국에서는 형식적인 조형물로
대충 대충 관리를 하는 것은 아닌가 의아스럽기도 하다.
요즘 지방관리청들이 예산을 낭비하는 사례중에 불럭을 자주
교체하는 비리 보도를 통하여 시민들의 빈축을 사는 일도 있었
다. 또한 지난 초여름 나무를 옮기는 철이 아닌 것을 썽성한
몇 구루의 은행나무들을 베어내고 새로 심는 것을 보았다.
이런 가로수를 빙자하여 괜한 부조리의 원인을 키우고 있지나
않을 까 하는 생각도 하여보면서,...
오늘은 괜히 아침 청소를 하며 가로수에 대한 이런 상상으로
언짠은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2010년 12월 1일 수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