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돌 다리도 두들겨라.

주일날이라 교회를 다녀 와서 티비도 보고 컴도 하며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즐거움을 맛 본다.

그래도 혼자서 방콕손님이 되기가 싫어 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으로 그만 아이쇼핑이나 하려 백화점을 찾았다.

연말 세일행사가 진행중에 휴일이라서 나 처럼 아이쇼핑이

아닌 많은 구매 고객들이 몰려 와 있다.

층마다 사람물결이 밀려들고 점원들은 더 팔려고 친절하게도

손님들에겐 상냥한 호객이 거의 다툼질 만큼이나 열정이 넘

친다.

나는 되려 점원들이 두려워 말대로 눈 요기만 하고 다닐 정도

였다. 맨 나중에는 지하층 식료품점을 돌다가 따뜻하고 먹음

직스런 피자 한 판을 사들고 왔다.

메스컴엔선 마트들이 피자나 통닭을 판다고 야단인데 나도 눈

총이 두렵긴 했지만 그래도 즐기는 편이 아닌대도 그런 사회

적 논란에 괜한 충동질이 이듯, 맛 보기로 사고 말았다.

저녁은 아들집에서 초대를 하여 며느리가 손수 만든 요리로

잘 들고 아들네 살아가는 이야기며 손자들 건강하게 공부도

잘 하여주는 일로 칭찬도 나누는 자리가 되어 좋았다.

손 둘중 큰 아이는 키타나 오카리나 악기를 잘 하는 편이고

작은 아이는 커이나 택견등을 좋아 하여 서로 특징을 갖는 것

이 장하게 보였다.

아들에게는 12.12 이날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내가 고흥지점장으로 발령을 받고 떠나는 날 이웃 도씨 아저씨

께서 나에게 소중한 교훈을 주신 이야기를 하여 주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가장 믿던 부하로 부터 해를 당한 사건을

실례로 들어 하셧기에 공직생활의 도움으로 돌 다리도 두들겨

보면서 건너라는 조언을 주었다.

내일 아침은 새벽밥을 먹고 운동을 가는 날이라 일찍 쉬려고

집으로 돌아 오다.

 

2010년 12월 12일 일요일 흐림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빛고을 타운은 천국   (0) 2010.12.15
슬범에게 축하와 분발을,  (0) 2010.12.14
경우회 망년모임  (0) 2010.12.12
방에 보온을,  (0) 2010.12.11
인생칠십고래희,라...  (0) 201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