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코디언 연말 연주를 위한 연습을 한다.
초급반에서 반달과 꽃밭에서를 하고 중급반은 다른 곡을 한다.
아코디언반에서 노래를 잘 하시는 분이 노래도 하게 되어 그 분
들이 부럽기도 하다.
집에서 연습을 하면 옆에서 아내가 듣고 별 반응이 없는 데,
내 연주가 그만큼 시원치가 않은 가 싶다.
선생님의 지적은 내가 손가락을 너무 펴고 하여 고치라는 것,
그렇지만 나는 손가락 보다 악보를 보는 데 어려워서 자꾸만
틀리는 것이 더 불안하기만 하다.
빛고을에서 점심을 먹는 데 회원증을 확인하고 식대는 무료
라며 식권을 거저 준다.
무슨 일 인가 묻자, 오늘은 빛고을 직원들이 여행예산을 반납
하여 그 돈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대접을 하는 사랑의 밥상,
그런 행사로 하는 것이다.
참 고맙고 아름다운 정성으로 하얀 쌀밥에 떡국까지 곁들여
차린 상,
나는 이 상을 앞 에두고 이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았다.
그리고 자식들 같은 정성에 눈시울이 뜨겁도록 고맙기만 한
것을 내가 무슨 일이 잇을때마다 담당직원들에게 상담을 하면
"네", "네" "아버님" 하며 친절하게 돌보아 주는 친절함이나,
식당에서 내 앞에 직원들이 서 있을 때마다 식기며 수저,저분을
챙겨주는 일들까지 잘 교육이 되어 고맙던 일들이 항상 나를
감동으로 채워 준다.
그래서 이 빛고을 건강타운이 우리들에 천국이란 말들을 자주
자주 하며 즐거운 발걸음으로 다니고 있다.
오늘 점심시간은 유난히도 사람들이 많이 와서 식사를 하고
있다.
어찌보면 게시판에 광고가 나가서 그런 점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나는 우리 직원들의 이 아름다운 행사에 동참을하면서 서로간
기쁨을 나누는 정감이 불곷처럼 피어난 일로 생각을 하여 본다.
나는 이런 행사를 당하거나 버스를 타는 어르신들의 자기주의적
아가삼을 볼 때면 좀은 실망 스럽기도 하다.
나이들어 양보도 하고 남에 대한 배려심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
을 하고 한다.
큰 딸이 광주로 조문을 와 집에 잠깐 들여서 함께 식사를 나누고
간다.
날씨가 추운 데, 김장 배추가 도착을 않해서 아내는 현지로
전화를 하는 등, 애를 쓰고 있다.
터미널엘 다녀 오니 집에 배추가 왔다. 박스를 풀고 다시 한번
깨끗이 씻고 물이 빠지도록 눌러 논다.
밤이 깊은 데 아내는 김장 양념이야 준비에 분주하다
나는 피곤 한데 아내는 아직도 멀었는가,? 나는 자리에 든다.
2010년 12월 14일 화요일 흐림 바람
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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