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은혜를 쌓주시는 아주머니

아코디언을 배우러 가는 날,

연습이 부족하여 긴장이 되고 있었는 데,

선생님은 나에게 처음 지명을 주시기에 한 줄 밖에

더 진척이 어렵기만 하였다.

다음주는 더 연습을 하여 잘 해 보자,...고

마음이 무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내가 함창반 공부를 마친 후 목욕까지 마치고 함께

온다.

우리들 빛고을 건강타운은 언제나 천국이란 생각을 

하면서 아내에게 점심시간, 합창연습, 목욕이야기들을

듣는다.

우리 아들의 초등학교 담님선생님이 아내를 잘 알고

있다며 오늘도 옆 사람들에게 우리 아들이 미남이고

대학교수라는 찬사를 해 주어 고맙운 것을,...

점심 값까지 부담을 하더라는 등,... 

옆으로 보는 아내의 얼굴이 환하고 곱게 보인다.

이토록 노인 천국사람들은 아름답고 고마운 사람들

인 것이라 내가 한마디 거둔다.

합창에서 단원에 분들도 모두가 시내에서 이런저런

친분의 만남이고 이런 인연이 복이라며 좋아하는 모습, 

우리는 집으로 와 동복아저씨 댁을 가는 준비를 한다.

수십년을 우리집 메주를 준비하여 주신다.

아버지도 세상 떠나시고 홀로 집안일 돌보시며 구차한 

우리 일까지 하여주셔서 은혜에 보답을 하여야 한다. 

금년은 콩 농사가 않되어 전국이 콩 가뭄이란다.

그래도 우리 메주는 만들어 주신다.

친척도 아니신 우리 아저씨 회사의 인연으로 아저씨가

된 연유도 이런 고마움으로 싹이 돋아 이루어 진 것,

안방의 사진틀에는 6남매의 사각 모자를 쓴 사진이

나란이 걸려 잇다.

한 쪽엔 당신의 회갑잔치 사진이 걸려잇기에  나는 잠시

그 시절을 돌아 본다. 직제상 나는 기획실장을 하고

아저씨께서는 말단 사업장 책임을 맞고 있었다.

옛날 일제시절 만주 등지로 가셔서 돈벌이를 하신 경력

으로 전신 전기회사로부터 한국전력에 승계가 이뤄진

구 사원이다. 

사업장의 여러 애로사항등를 성심 껏, 도와드린 인연

으로 퇴직을 하고 자녀들의 진로문제까지 상담하는

자리를 하다 보니,

되려 나를 은인이라며 콩 농사일로 자신이 살고 있는 한

우리들에게 메주를 준비하겠다는 언약을 주셧다.

그런 세월이 흘러 당신께서 고인이 된 것도 10년을 넘겨

지금 것 아주머님께서 준비를 하여 주신다.

그래서 우리도 명절이면 이렇게 찾아 가고 있다.

오늘도 정성으로 만드신 메주를 담아 들고 온다.

참 감사하고 고맙기만 하다.

날씨도 훈훈하고 따뜻한 동복 산길을 기쁨으로 달려 

오는길,

우리는 오늘도 천국을 달리보는 복된 날로 적어 둔다.

 

2011년 1월 25일 화요일 맑음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한 당첨이,  (0) 2011.01.28
이제 좀 쉬세요!  (0) 2011.01.27
감사의 열매  (0) 2011.01.26
빠꿈살이 47년,!  (0) 2011.01.24
뜻 있는 곳에 길이  (0) 2011.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