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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인연과 관계,

아들네랑 둘째 손자의 초등학교 졸업식을 다녀 왔다.

철이 졸업, 입학기로 접어들어 축하하는 일로 가득하다.

날씨도 풀리고 학교 강당을 비롯 주변에 가족들의 축하

하려 온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우리도 며느리 친정부모님과 우리들, 아들네 하여 여덟

식구나 되었다.

옛날의 졸업식은 기쁨보다 눈물이 많았지만 지금은 기쁨

이 넘치는 그런 모양세로 보였다.

아마도 지금 환경은 풍요로운 탓이라는 생각을 하여 본다.

우리시절에야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중학에 진학하는 아이

들 보다 진학을 못 하여는 아이들이 더 많았기에 부럽기도

하고 낙오되는 자신의 처지가 서러운 경우가 많았으리라,

그래서 졸업이 아쉽고 설음의 바다가 된 듯, 돌아 보았다.

식이 끝나고 강당에선 가족단위로 기념 사진들을 직는다.

모두 꽃다발에 묻혀 웃음이 가득하기만 하였다.

여기서도 사진 한 장이라도 찍는 형편이 못 되던 옛날 기억

들이 떠오른다.

오찬을 함께하며 어제가 우리아들 생일날,

다 함께 생일 축하도 하여주고 아들네로 맺어진 며느리네

친정부모님 우리들 손자들과의 이런 인연의 자리가 참 좋은

날로 기쁨을 나누었다.

우리는 마트에 가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탁자며 새봄을 맞아 집에 쓰고 있는 시계며 각종 건전지를

모두 새것으로 교체하려는 생각으로 묶음으로 된 것들을

사고 왔다.

요즘 각방의 시계를 보면 발리가는 놈 늦어 보이는 놈등,...

다양하다. 전화기들도 발신자 표시가 흐려진 것은 건전지

용량이 다한 것이라 바꾸어 준다.

아침부터 졸업식을 가서 오래 서있던 아내는 피곤하다며

자리에 눈다.

나는 겨울 내내 옥상에서 얼음이 녹아 흐르는 바람에 가을철

새로 만든 홈통이 어긋나 있는 것을,...

옥상의 눈들도 다 녹았고 따뜻하여 손을 보아 두었다.

위험한 작업이라 신경을 써서 안전하게 잘 마친 것에 만족을

하였다.

일을 마치고 간식겸 딸기와 음료수를 들고 와 보니 피곤하여

쉬겠다는 아내가 성경을 쓰고 있다.

딸기랑 음료수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다.

내가 밖에서 일을 할 때면 신경을 쓰느라 휴식이 않된디며

일하느라 힘들었다고 위로를 하여 준다.

나 역시 안전하게 노력을 하고 있다는 화답을 보낸다.

인연은 하나님의 뜻이고 서로의 관계를 좋게하는 일은

당신과 나의 이해와 사랑임을 실천하는 것,

대화를 하는 부부란 글을 읽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고, 서로 세워주고, 서로 감싸주고,

서로 용납하고, 오고가는 대화속에 자라는 아이는 사랑을

알고 사랑을 베풀줄안다.
이런 깨우침을 하여 보는 하루가 되엇다.

엊그제가 월요일인 듯 싶었는데, 벌써 토요일이다.

손자들 졸어식 얼마 후엔 입학식 이런 소식들로 기쁨이고

복이되는 날들,...

살아온 날들이 기적만큼이나 감동이고 감사하며 고맙기만

하다.

그래서 더욱 행복한 우리들이라고,...

 

 

2011년 2월 19일 토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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