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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고로쇠 물을

월요일,

또 한 주가 시작되는 날이다.

어제 산행에 연습장의 운동이 오늘은 발 허벅지가 무겁다.

풍물시간은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수업시간을 거의 마치는 시간 선생님은 출석 확인을 한다.

옆 자리 분이 지난 수요일에 않오시고 오늘도 결석이다.

선생님이 걱정이 되는 듯,  고개를 갸웃하신다.

이때 어느 여자분이 큰 소리로 그 분 중국에 가셨다고 한다.

선생님이 고개를 끄덕 이시면서 잘 아시는 분이냐,?고 묻자

요즘 영감님들 결석하고 나중에 만나 물어 보면 모두들

중국여행을 다녀왔다고,...고 웃으며 대답을 하신다.

그런 유머가 우리 빛고을타운에 유행어로 통하는 것 같아

나도 미소를 머금어 본다.

수업을 마치고 목욕을 하는 날이다.

옆에 연로하신분이 오셧기에 자리를 잡아드리고 등을 밀어

드리겠다고 하니 사양을 하신다.

귀가길에 우리집 1층에 김시장이 가게를 비워서 전화를

하였더니 수술을 받고 아직도 병원에 있다고 한다.

지난번 문병을 갔을땐 수술이야긴 없었는 데,

오늘 다시 병원엘 갔다.

큰 수술은 아닌 듯 회복이 되어 걷기도 하고 얼굴이 밝다.

잠시 위로를 하고 골프연습장에서 운동을 하고 돌아 왔다.

뒷 집 권사님이 고로쇠물을 주전자에 담아 가지고 오셨다.

자기집에 사온 것을 나누려고 이렇게 선물로 주신다.

아내와 둘이서 쥐포 고기를 구워서 고추장을 찍어 마셨다.

이 물은 아무리 많이 마셔도 탈이 나질 않는다.

일년에 한번 이 철에 마시면 좋다고 매년 먹고 있다.

언젠가 지리산에서 친구들과 이 물을 먹고 돌아 오는 길에

광주까지 오면서 차를 세우는 횟수가 수 도 없었던 추억

이야기도 나누며 마시다 쉬고 천천히 모두를 마신다.

배가 부르지만 좀 쉬었다가 저녁도 들었다.

잠시 후 우리들은 화장실을 5분 내지 10분이 멀다 하고 

계속 들랑거린다.

이렇게 저녁까지 계속하고 있어 내심 보약은 보약이라면서,...

웃기도 하며 즐거운 날이 되고 있다.

 

2011년 2월 21일 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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