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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문학 공부를,

문예창작반이 수강을 시작하는 날이다.

지난번까지 금호평생교육관에서  받았으나 금년은

서은 문학연구소로 변경을 하였다.

문병란교수님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 이다.

여길 와 보니 금호에서 함께 받던 회원님들 모두가

이 곳으로 출석을 하셔서 반갑다.

새로 회장,총무도 선발을 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인사

도 나누며 첫 강의를 들었다.

작년에 받은 내용이지만 3개월을 쉬고 시작을 하여

반복적으로 복습겸 그간 더 열심히 하자는 각오를

다지는 자세를 갖아 본다.

사실 지난번까지는 수필과 일기등에 중점을 두었기에

이제는 詩 분야로 방향을 잡아 보려고 한다.

물론 독서를 많이 하고 자습을 하는 일에 할애 하여야

할 것이다.

수업을 마치고 모교인 조선대학 주변 울타리를 얼마나

걸어서 왔다.

나는 시내버스로 남광주가지 와 대학 7층 까지 뛰어서

출강을 하던 더듬어 보았다.

야갼대학에 재학을 하면서 퇴근을 하면 강의 시간에

맞추려면 그렇게 서둘러야만 했다.

교실에 자리를 잡고 두시간쯤 강의를 듣자면 피곤하고

배가 고파서 잠이 스스르 스며든다.

그렇게 4~5 교시를 마치면 귀가길엔 동기들과 식당으로

간다. 그 시절 광주시내는 산고기집이 유행을 하엿다.

토끼탕에 막걸리를 한 잔씩 나누면 그때서야 몸에 힘이

나는 것이다.

그렇게 하숙집에 가서 지처 쓸어저 아침이면 늦잠에

출근길에 쫏기는 우리들,...

우리가 재학중엔 이 울타리 길 부근엔 빈민초이 자리를

하여 학교측에서는 강제철거를 하려고 하였다.

반면 거주주민들은 강력항의를 하면서 시위를 하기도

한 기억들이다.

오늘의 그런 모습들은 간곳이 없고 학교주변과 교내의

웅장한 시설이 자랑스럽기만 하다.

교정 중심의 높은 건물에는 대자보로 과학부분의 전국

최우수 공대 상을 받은 깃발이 꽃샘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이 건물은 재학 시절에 착공을 하였지만 오랜기간 방치되

었으나 언제 완공을 하여 하늘 높이 솟아있다.

본건물 역시 더 보강을 하여 보기에 참 아름다운 에술작품

만 같아 흐믓하게 바라 보았다.

잠자리에서 카페의 글 한편을 보다가 좋아서 옮겨 본다.

나도 문학공부를 하는 수강생으로 보람이고 기쁨이 넘치는

날이다.

 

영혼연습

 

일상은 결국연기처럼 사라지니

살아 생전에 미리 지금부터 조금씩 잊는 연습을 하라

피트니스클럽에서 일상을 위해 몸을 단련하듯이

자연의 느림을 안에들이는 영혼연습을 계속하라

살아 생전에 마음의 자유를 누리려거든 지금 그렇게하라

아무도 자신에게 일상적 삶을 떼어주며 만류하지 않는다

 

 

2011년 3월 3일 목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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