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편은 오후 KTX로 예약이 되었다.
옆지기가 모임날이라 이 시간으로 정하고
나머지 시간엔 혼자서 집안일과 운동연습장을
다녀왔다.
송정역까지 지하철을로 가고 있는 데,
중간에서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
아침에 송정역으로 가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다. 우연이라기엔
기적이나 다름아니라며 웃는다.
친 언니 만큼이나 다정하신 분 초대로
친구들이랑 자리를 하고 왔다.
하필 오늘이냐,? 며 아쉽지만 좋은 시간을
보내고 아내만 먼저 왔다고 한다.
언니는 여행길에 간식도 챙겨주셔서
차내에서 우리들 이야기에 과일과 음료가
즐거움을 더하여 주었다.
자식들 저녁부담을 덜어주자며 간단한
도시락을 먹었다.
딸네집은 출입구만 다른 한 아파트에 살기에
먼저 큰딸집에 트렁크의 담고 온 굴비를
나눈다. 차를 나누고 다음엔 작은 딸집에서
유치원에 간 귀염둥이 재롱으로 늦도록 웃고
기쁨을 나누었다.
우리가 오면 자는 방이 있다.
하지만 중학생인 손자가 독방을 쓰고 있다.
그래서 손자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자 방을 뺏고 자는 듯,
마음이 걸린다.
딸이 좀 있으면 집을 키워서 이사를 한다고
위로를 한다.
자식된 효심이 고맙기만 하다.
2011년 3월 5일 토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