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하루 웃음 세상

아침 일찍 유치원생인 손녀딸이 할머니와 할아버지

잠자는 방문을 빠꿈이 열고 웃고 있다.

간밤에 잠자기 전에 할머니 언제 광주에 가느냐,?고

몇 번이나 묻곤 했는 데 행여 가버린 것은 아닌가,?

딴엔 걱정이 되었나 보다,

그래서 이렇게 일찍 잠을 깬 듯 싶다.

할머니가 들어 오라고 하여도 부끄러운 듯, 거실에서

혼자 놀고 있다.

아침을 먹고 우리집에 오면 할아버지랑 숨박꼭질을

했던 이야기를 해주자 지금 하자면서 다른 방으로

달려가 숨는다.

나는 한참을 함께 놀아준다.

안양의 전 직장 친구와 12시반에 약속을 하여 나는

저녁에 다시 하자며 나온다.

친구와는 내가 서울에 올 때면 미리 전화를 하여 만나

자리를 함께 한다.

그는 학창시절에 책을 많이 보고 머리가 좋아서 나는

언제나 그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

오늘도 중국여행중에 서호를 둘러보며 열국전의 춘추

전국시대의 西施라는 미인을 그리는 시를 써 암송한다.

정말 훌륭한 글로 나를 감동케하여 준다.

오늘도 식대는 친구 몫이다. 나는 백화점에서 와인을

사서 답례로 전해주고 온다.

세월 탓에 친구의 머리는 흰머리가 늘고 눈수술을 받아

얼굴도 여윈 듯, 노색이 짙다.

서로가 건강을 빌며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 왔다.

작은 딸네집에서 큰딸네랑 어우러 만찬을 하였다.

큰 외손자는 이번에 연세대입학을 하여 기숙사로 가고

자리 하나가 비었다. 

온가족이 즐거웠다. 귀염둥이 손녀딸 유치원생이 으뜸의

인기를 독차지 한다. 식사를 마치고 큰 방에서 할머니랑

임금 놀이라며 시끌쩍 하다.

글공부도 하면서 할머니는 손녀딸의 친절한 동무가 된다.

그 위의 외손자는 올해 중학생이 되었다.

초등학교 1학년시절 할아버지가 학교까지 동행을 하곤

 했노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저도 기억을 한다며 웃고

 있다.

키가 175에 목소리도 걸걸하여 어른스럽다.

참 세월은 빠르다는 생각을 하여 본다.

이렇게 기쁨이 넘치고 작은 딸 집에 손녀가 할머니를

잡고 함께자야 한고 메달린다.

나민 큰딸 집으로 와 잠자리를 한다.

 

손녀딸 웃음이 넘치는 할머니와의 세상을 디카에 담는다.

 

 2011년 3월 6일 일요일 맑음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려움을 넘기면   (0) 2011.03.09
운명에 박자  (0) 2011.03.08
딸네집에서  (0) 2011.03.06
가슴 설레는 날들,  (0) 2011.03.05
문학 공부를,  (0) 2011.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