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문예창작 배움터 두 번째 날이다.
목요일 오후 2시 지산동 시인의 집에서 문병란교수님의
강의를 듣는다.
내가 정년을 하고 살아가는 일,
컴퓨터를 비롯하여 무엇이나 열심히 배우고 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서는 한걸음식 더 나가야 하는 것,
사람이 먹고 자는 것은 원초적인 행복이라고 한다.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해 먹고 자는가,?
나의 행복을 넘어서 가족과 이웃이 함께 행복을 나누는
그런 문제까지 생각하고 실천하려 노력을 한다.
그래서 오늘처럼 배움터에 자리를 하면 기쁨이 넘친다.
아침에 일어나면 어깨를 들석이며 신명나는 아리랑 같은
노래가락을 읊조려 본다.
이런 분위기를 긍정적인 삶의 의지라면서 격려하여 주는
할멈에게 더욱 절실한 고마움을 느낀다.
우리들 나이 들어 백발이 넘치고 주름살이 늘어가는 것,
64년에 만난 세월 47년간이나 偕老하고 있어 행복한 삶이
라고 자랑을 하고 있다.
내일은 우리 아버님의 기일이다.
우리들 내외는 시장에 가서 아버지 생전에 좋아하시던
홍어며 고기들을 산다.
아내는 우리 부무님께서 나 어린날 세상 떠나셔 시부모님
모시진 않았어도 정성을 다하고 있다.
얼마전부터 아버님기일에 어머님께서도 손잡고 오시라며
한상에 차린다.
우리 딸들은 시집을 갔으니 아들네 며느리와 손자들이 온다.
그래서 시장을 다녀오는 일이 참 끼쁨이다.
기일에 차린 음식을 우리부모님께서 드시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들 가족이 한상에 모여 찬송하며 기도로 갖는 예배가
경건하고 가정의 화목을 이루기에 참 좋다.
우리가 어린날 부모님과 큰 집에 제사를 모시는 일로 즐겁던
추억담으로 들려 준다.
우리들 살아가는 현재가 복되고 부모님에 영혼이 기쁨이되는
이런 행사가 또한 복이라는 믿음이다.
이승과 천국의 행복을 나누는 날,
음력 2월 초 이렛날은, 내일이다.
꿈나라에서라도 부모님을 만나는 그리움이 사무치고 있다.
201`1년 3월 11일 목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