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상록골프회 정기모임날이다.
지난 12월 날씨가 몹시 추워서 모임을 치루지 못 하였다.
일 년에 겨울 2회 여름 2회는 피하는 데, 이를 방학기라
하며 쉰다.
그래서 금년 첫 시연의 날로 가슴 설레며 기다린 날이다.
어제 저녁부터 준비를 하고 아침을 일찍 들고 연습장으로
간다.
다른사람들도 벌서 나와서 옷장의 골프가방을 챙긴다.
7시40분 정각에 출발을하여 옥과기안CC에서 등록을하고
차도 한 잔씩 나누며 준비운동을 한다.
날씨가 좋다며 모두들 싱글벙글 기분이 좋은 표정들이다.
3개조로 그 중 나는 2조에서 라운딩이 시작 되었다.
기분만큼이나 공도 가볍게 잘 맞아주어 좋기만 하였다.
골프장 어디에도 아직은 꽃소식이 없고 접수대의 난 꽃이
화분에 있었지만 봄과는 거리가 먼 듯 지나친다.
하지만 몇 군데 둠벙엔 봄소식을 알리는 개구리 올챙이
들만 때를 지어 노닐고 있었다.
나는 요즘 라운딩에서 기록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내가 평소 연습을 하고 필드에서 자연과 몸을 단련하는
그런 마음으로 운동을 즐긴다.
유독 기록에 눈독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어 그럴땐 눈을
감아버리고 귀도 막아 버린다. 그게 더 편안 것이다.
오늘은 남자 도우미가 선정되었다. 요즘 남자도 있다.
전엔 여자들만 하엿는데, 아마 여자 지망자가 모자라는
듯 싶은 생각이다. 나는 남자도우미 때문에 초장에 좋았던
기분을 잡치고 말았다.
이 도우미가 스마트 폰을 즐기느라 고객에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는 것이다..보아하니 나이도 어리고 철이 없다.
카트운전석에 터~ㄱ 앉아서 게임에만 열중하고 잇다.
그렇다고 괜히 누가 나서서 말을 하지도 않는다.
내심 나 만의 운동을 즐기면 되는 것이라 자위를 하고
마쳤다. 그러나 내가 회장직을 물려주고 직분이란 신경을
안써서 좀은 가벼운 마음이었다. 오찬장에서는 우리들 하루
좋은 시간을 보낸 이야기들로 기쁨을 나누었다.
집에 돌아와 오늘 빛고을 풍물 강습에 결석하여 보충으로
자습을 하며 쉰다.
2011년 3월 14일 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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