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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휴식으로 얻는 행복

빛고을타운에서 아코디언을 배우는 날이다.

1주일 한 번을 가는 데 지난주엔 딸네집을 가느라

결석을 하고 말았다.

집에서 연습도 못 하고 날마다 무엇에 쫒기는지,?

분주하여 두 서너번 그냥 잡아보기만 했다.

아직 이른시간이지만 강습실엔 먼저 온 회원들로

자리가 차있다. 이렇게 열성들인데 ,! 

지난주를 빼먹은 나는 불안과 긴장감이 들기만 했다.

선생님지도로 전체가 박자를 맞추는  연주을 한다.

나는 전주곡에서 한 줄을 더 나가질 못 하고 만다.

그래도 반주와 멜로디를 대충 따라잡기로 땀을 뺐다.

휴식시간에 선생님과 회원 3사람이 차를 들며 여담의

자리를 한다.

우리는 70줄에 든 사람들이다.

그래서인가,? 한결같이 어렵다는 말들을 하고 있다.

옆에서 보기엔 나 보다는 훨 잘 하시는 듯 싶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런 나의 활동들을 돌아 본다.

월요일로 금요일까지 배우겠다는 일로 메워진 일정들,

무엇하나 소홀하거나 손을 놓기가 쉽지 않은 과목이다.

나의 세대에 맞고 유용한 것을 배워 보자는 일념이다.

얼마전 작은 단행본에서 본 글이 떠오른다.

사람은 자기스스로 행복해지려고 결심한 만큼만 행복

진다.고 하는 내용이다.

나는 먼저 규칙적인 생활로 운동도 하며 몸과 정신이

건강하도록 하자는 각오가 서있다.

그리고 틈틈이 무엇이라도 배우는 노력을 한다.

그래서 만나야 할 사람은 주말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

봄,가을철은 혼인이나 다른 경사가 있는 날들로 그것도

여의치가 않다.

그래도 이민큼 건강한 활동을 하여 얼마나 감사한가,!

우리가 성장하여 가정을 이루는 젊은 날,

두 사람이 만나 열심히 살고 자식들 돌보고  2세들 역시

가정을 꾸리고 저희들 인생을 살아간다.

우리들 인생길 시작이 엊그제 같지만 백발에 주름살이

늘고만 있다.

평생직장에서 얻은 것이라면 지금 써 먹을 것도 없다.

그래서 38년이란 긴 굴레생활 중에 배우고 싶은 것들을

이제라도 찾아서 하여야 한다는 恨을 풀어 간다.고 할까,.

한 편 아내는 평생 피아노와 함께 한 삶을 살아 왔다..

요즘 합창,아코디언,오카리나등, 열심히 배워 잘 활용을

하고 있다.

어제는 한 선배님께서 좋은 글을 보내 주셨다.

"인생시간으로 60대는 저녁 6시에 해당한다.

퇴근 후이다. 하루중 가장 행복한 시간,...

퇴직후가 두렵지만 열심히 일한 당신이라면 인생중

가장 기다려지고 아름다운 시간이다,..."

참 가슴에 와 닿는 말이다.

누구나 열심히 일을 한 다음엔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우리는 날마다 할멈 할배가 서로의 소중한 일들이 있다.

그래서 집안 일들이야 당하여 먼저 맞는 사람의 몫이 된다.

일찍 집 나선 할매대신 할배가 햇볕에 세탁물을 널어두고

오후엔 할매가 걷어 들인다.

우리들 저녁상부터는 하루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배우며 힘든일, 더 해 보려는 의지, 함께한 사람들이거나

자식,손자,손녀들에 아기자기한 보배로운 이야기들,..

아름답고 복 이되는 자리로 맞는다.

 

2011년 3월 15일 화요일 맑음 (꽃샘추위, 바람이 차다)

 

 유치원을 간 외손녀의 귀엽고 예쁜 모습이다.

손자들 귀여움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가 않다고 했던가,!

바라만 보아도 쌓인 피로가 싹~씻기는 편안함을 느낀다.

그런데 우리 일현이는 웃기를 좋아하여 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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