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3월이면 한국전력에 재직한 직원들 동우회의
정기총회를 갖는다.
이 電友會는 전국규모의 지회와 미국 LA지회까지 구성된
방대한 공동체이다. 본인의 자유의사에 입회가 되지만
퇴직을 하면 거의가 가입을 하고 있다.
우리가 재직시에는 선배님들이 만들어 둔 이 전우회가
형식적이고 미미한 조직이었다고 돌아 본다.
그래서 조직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뜻으로 우리들이 현직
에서 명예회원으로 가입을 하고 몇 년분의 회비를 선납한
사례가 있다.
물론 당시 박정기사장님께서 관심이 많았고 직접 주관을
하여 직원 모두가 동참을 하였다.
그렇게 우리 동우회회원들이 한국전력에 종사 할수 있는
사업체도 마련되어 회원 복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현재의 광주전남회원 수 400명을 넘엇고 오늘 200여명 넘게
참석을 하였다.
참석자중 최고령자로는 96세로 오신 분에게는 회원명의로
금일봉을 드리기도 하였다.
이 분은 우리들 재직시에도 모르 던분이다.
그 만큼 대선배님이시다.
연로하신 분이지만 건강은 물론 매 정기총회마다 참석을
하여 노익장을 보여주신다.
또한 이런 총회를 맞으며 이 지역의 현직 본부장이 참석,
선배님들이 재직중에 일군 업적에 감사한다 는 축사를
하여주기도 한다.
나도 퇴직을 한 햇수가 10년을 넘고보니 재임시 함께 하
던 젊은 사람들이 다시 이런 자리를 통하여 만나게 된다.
평시에 만날수 없던 분들이 많이 오셨다.
회의가 진행되며 연희장식으로 6~7명씩 둘러 앉는 탁자
마다 선배님들은 그 들 또래로 재직시 친분들 끼리,...등
그런 모습들을 돌아보며 지난 세월을 회상하여 본다.
우리들 대게는 평생직장이란 표현을 하기도 한다.
모두가 젊어서 입사하여 청춘을 바치고 노년에 정년을
하기 때문이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하여 인연의 만남을 생각하여 본다.
서로의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 일이 엇던가,?
조직의 구성원이 사람관계라면 상하간,동료간, 연고간
학연간 다양한 것들이 있었다.
이런 조직사회에 상호경쟁이란 보이지 않는 전쟁터를
경험하였다.
한 예로 학연간을 들어 본다. 우리 모교 동문회는 회원간
친목을 위한 모이이란 표제를 걸고 있다.
하지만 어느 이권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학교 동문들과
눈에 가려진 싸움판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런 조직의 불협화음을 조정하는 여러 방법들도 많다.
그 중에 적재적소라는 인사가 첫째의 해결책이다.
그 만큼이나 사람이 중하다는 경영법칙이다.
그래서 재직중엔 누구나 어느 부서 든 세번씩은 만나게
된다는 通用語가 있었다.
물론 善緣이거나 惡緣이든 그것은 각 자의 몫이 였을 것,
이 자리엔 재직중의 모든 인연들이 정년이란 새 생명으로
태어난 자연인들로 출석한 회원들이다.
이제 나이들어 지난 날을 서로가 위로하고 재직시의
서운 한 것들을 풀어주고 잘하고 못한 것들을 용서하는
관계가 이루어저야 한다. 는 생각을 하여 본다.
우리들 입사시절 좋으신 선배님들,...
노색이 무거운 모습을 바라보며 옛날 청춘에 모습을
風前燈火로 떠올려 보기도 하였다.
나는 오늘도 어떻게 살았느냐,? 는 것보다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 가,? 를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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