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제처럼 해가 뜨고 밝은 아침을 맞는다.
아침상에 하얀 쌀밥에 미역국과 굴비,석화 무침이 올랐다.
나의 73번째 생일을 위하여 아내가 차려 준 생일 잔치상 이다.
아내는 나에게 기쁨을 주는 생일축하 노래까지 불러 준다.
그래서 나는 아주 특별한 날로 맞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노년을 둘이서 맞는 기쁨에 앞서
아내에게 참 감사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그만큼이나 건강에서 매사에 알뜰한 당신의 덕에 고맙기만 하다.
또한 자식들 손자,손녀들 두고 편안하게 열심히 살아주고
일찍부터 앞을 다투며 전화를 통하여 축하를 하여 주어 더욱
고마운 마음이다.
하여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감동을 느끼는 날이다.
또한 내가 복되게 살고 있음은 우리 부모님께서 나를 낳으시고
길러주신 큰 은혜인 것이다.
하지만 나는 부모님의 은혜에 대한 보은을 못한 불효자식이다.
이제 후회를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어머니만큼이나 나를 위하는 아내를 위하고 자녀들 가정마다
내가 사는 동안 사랑으로 보답을 하는 일에 노력을 하자는
생각을 하여 보는 세월이다.
자식들 손자,손녀들 작은 지혜 하나 하나들이 기쁨이 되고 추억
가득한 그런 사랑을 챙겨주어야 한다.
그 길은 우리 내외가 노년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하는 일이라고
믿고 싶다.
무엇보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다지자,
몸이 건강하여도 마음이 상하는 일이 생기면 두 가지가 함께
망가질 수가 있다.
즐거움을 소중하게 가꾸는 노력을 하자,
이 것은 누가 주는 물건이 아니라 스스로 씨를 뿌리고 정성이
있어야 한다.
많은 것 큰 것보다 이번 생일이란 특별한 날에 작지만 이런
목표를 세워서 실천하는 노력을 하자는 생각이다.
전에는 기쁜 날이던 생일
세월을 주어 먹고 서글퍼만지네
인생길 生老病死 당연지사
나이 들어 두려움만 쌓고 있네
부모님 은혜를 생각하며
살아온 날 반추하는 오늘 아침
자식들 성공하여 잘 살아 그만
이 복 된 인생 더 무엇을 바래랴
"아름다운 마무리" 가 무엇인가
겸손의 지혜로 사랑나누고 살자
누군가 먼저 세상 떠난다는 데
하나하나
준비를 해 두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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