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신문을 펴 본다.
진도에 사시는 83세의 조영춘영감님을 소개한다.
54년간 가게부를 쓰신 분이란다.
자녀 3남 3녀를 기르며 농촌의 어려운 살림을 꾸려
가면서 작은 수입을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창의적
가계부로 읽었다.
처음에는 일기형식으로 섰지만 금전을 집게하기가
어려워 가게부로 바꾸어 쓴 모양이다.
무엇보다 장기간을 이런 열정으로 살아온 일로 장
하게 보인 점이다.
이 자료로 우리 농촌에 물가의 연도별 상승률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가 이었다.
여러권으로 분류되어 시대적 변천을 말하여주는 공책
잡기장 노트 이런 가게부의 명칭이 달려진 특색을
배우기도 하였다. 기자의 질문에 죽을 때 까지 더 적어
보겠다는 것,...
나는 인생길에 하루를 소중히 하는 의지가 담긴 뜻으로
닮고 싶다.
오찬을 하면서 진도가 고향인 박정우님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마도 이 조영감님은 평범한 시골의 농민으로
보인다. 더 배우고 사회생활을 화이트 칼라로 산 우리들이
본 받아 우리도 더 값진 일을 하여야 한 다고 내 생각을
피력하여 주었다.
박정우님은 나와 같은 사무실에서 함께 오랜 동료다.
이렇게 한 달 한 번을 연락하여 만나고 있다.
말이 적은 편이라 만나면 내 이야기가 더 많다.
성당을 다니는 독실한 신자라 성당쪽의 배움으로 소일을
하는 눈치다.
오늘은 내가 초청을 하여 좋은 시간을 보냈다.
내일은 컴 교실 회원들과 주꾸미 사냥을 가는 날인데
김복현님의 핸폰이 온다. 날씨예보에 비가 온 다고 하여
다음으로 미루잔다.
집에오니 아내가 상품권을 주면서 백화점에 가서 봄 옷을
사라고 한다.
왠 상품권이냐 묻자, 며느리가 어머님 아버님 옷을 사라고
주고 갔단다.
아내는 토요일부터 김치를 담그더니,...
아들네 집에 보낸모양이다. 그래서 며느리가 이런 사레를
하였으리라,
나는 아내랑 같이 가자고 하지만 이번엔 내 옷 만 사란다.
마침 이 기회에 봄 가을 가벼운 등산 복을 사려 했는 데
눈 딱 감고 달려가 한 벌을 사고 왔다.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하였는 데, 괜찮다고 좋아라 한다.
빛고을은 방학 상록골프 연습장은 공사중이다.
집에서 악기도 하고 내 몸과 마음도 지금 휴식중이다
지난 3월 11일 평화롭던 일본의 동북부 해안지역은 갑자기
밀어닥친 쓰나미로 인해 단 5분만에 수만 명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아직도 시신 수습이 되지 않고 있으며 아비규환의
생지옥으로 변하엿다.
일상이 아무 탈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도 따지고 보면 참
기적이라는 것이다.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기적으로 채우면서 감사하며 소중하게
하루를 살자.!
사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확률부터 엄청난 기적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니,... 그런 사람들이 한국에서 태어나 직장에서 또는
모임을 만나 교제를 하고 서로 돕고 살아갈 확률은 정말 기적과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오늘도 기적같은 삶으로 감사하며 소중하게 살아야 한다.
2011년 4월 25일 월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