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교실 동우회원 모임에서 쭈꾸미 사냥을 가기로 한
약속이 비 때문에 무산이 되었었다.
해가 뜨고 좋은 날이라며 김복현님 전화가 온다.
내 차를 이용하여 세 사람이 영광쪽으로 갔다.
잘 뚫린 자동차 전용도로 이듯, 주말이지만 한가롭다.
80키로에서 90키로의 안전운행으로 가면서 즐거운
이야기 꽃이 정겹다.
벚꽃나무는 이제 꽃이지고 여린 잎들로 새 옷차림에
단장을 하고 있다.
법성포 공판장엘 갔지만 생선이 없다 오후 3시에나
배가 들어 온 다는 것,
물때가 맞지 않아서 쭈꾸미는 구경도 못하고 김용순
선배님이 처음이라 백제 최초불교 도래지 기념관을
다시 둘러 보고 온다.
손오공을 보면 삼장법사가 14년동안 동방으로 불경을
찾으러 가서 고난끝에 받아 돌아 온다.
법성포라는 지명이 불교에 연인이 된 유래를 배우면서
불교도래지의 의의를 다시 생각하여 보았다.
인도의 마라난다라는 스님이 서기 384년에 이 곳을 찾아
불갑사에서 불교 전파를 시작하엿다고 한다
불갑사로 가서 할매집 보리밥 집을 찾아가 보리밥을
먹었다.
채소를 주로 하는 찬들이 다양하여 몇 번을 가보아도
좋다.
다른 분들은 처음이 란다 그래서 막걸리에 파전을
곁들여 푸짐하게 포식을 하며 즐거운 자리를 했다.
집에와 쉬다가 서은 문학회 모임을 갔다.
강춘기시인님의 꽃과 인생이란 특강을 듣는다.
등단을 한지 얼마 되지 않지만 평소 시낭송을 자주
하시면서 시에 열정이 대단하신 분이다.
함께 시창작 공부를 하고 있다. 늘 옆에서 지켜보면
무엇에나 자상하게 관심을 갖는 점에 존경스럽기만
하다.
오늘 강의가 참 좋았다.김병중님을 오랜만에 만나
옆자리에서 서로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함께하였다.
밖에는 비가 많이 내렸다.
나는 우산을 챙기지 못해 꼼짝없이 비를 맞아야 했다.
하지만 김병중님의 우산으로 덕을 보았다.
버스에서 안내의 핸폰을 받았다.
버스정류장까지 마중을 나와서 빗속에 연애시절을
이야기 하며 잠시 기쁨을 나누고 온다.
일기를 쓰다가 아침에 아코디언 선생님 연구소에서
느낀점이 나를 다시 컴 앞으로 당기게 한다.
그는 컴에서 닉이 감자꽃순이다.
회원들이 왜,? 하필 감자 꽃순이냐고 묻고 있다.
어느 시인님은 그 감자 꽃순이를 자주색이라 하였고
카페를 통하여 자주 자주 만나기를 바란다는 좋은
표현을 하시기도 하였다.
나 역시 의문이 들지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긴다.
어제는 남구청 행사에 초청 연주회를 갖는 날,
선생님의 책임감은 동아리단이 잘 해주고 빛나기를
바랬을 것이다. 그 것이 보람이고 값진 일로 최선을
다 하였는 데, 연주는 그 현장에서 마치지만 남는 건
동영상이다.
그 영상을 통하여 연주자들의 장단점을 점검하고 또한
자랑이고 추억꺼리가 되는 점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선생님이 연주를 하랴 동영상을 만들어야 하엿
으니 동영상 작업에 그만 실패를 하였다.
큰 낭패다.
스승이 제자를 위한 노력이 그만 깨진셈이다.
내가 찾아가 메모리를 확인 하려 했지만 연구소엔
커퓨터가 없다 다음으로 미룬다.
안타깝기만 하엿다.
오늘도 이런저런 좋은 일들이 겹처 참 복 된 날이다.
2011년 4월 30일 토요일 맑고 흐릐다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