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네 금호교육관에서 악기를 배운다.
처음엔 30명이나 몰려 왔지만 요즘은 17~8명이
나온다.
실기반은 실력들이 좋아선지 분위기도 좋고 열심
이라는 데 초급반은 시들한 감이라며 선생님이
별로 흥이 나질 않는다.
다음 주엔 회순인근으로 야유회를 간다고 회장이
공지사항을 발표하고 회비를 거출한다.
나는 그날 전우회 신행에다 전주모임엘 가야 한다.
그래도 회비를 냈다.
점심을 악기회원들과 함께 하면서 서로들 악기에
고충을 이야기하며 보낸다.
연일 비가 오더니 오늘은 밝고 좋아서 운동을 오래
하면서 땀을 빼고 온다.
누님댁에 편지를 보드리면 항상 늦게 가기에 엊그젠
천 칠백원짜리 속달로 보내드렸더니 어제 받으셨다
고 전화가 온다.
보통우편은 빌라 아랫층이 항상 잠겨있어서 그냥
문틈으로 던지어 두는 듯,
사고가 잦아 누님께서 편지를 기다리는 어려움을
당하신다.
어머님같은 누님께선 귀가 어두으셔 동생이 사는 일,
전화 보다 늘 편지로 기다리신다.
그렇지만 자주 편지를 드리지 못하여 미안한 마음,...
엊그제 고향에 선산에서 시제모시고 부모님 산소에
다녀 온 이야기들을 보내드렸다.
매형님께서 요즘 소화가 잘 않됫고 기운이 없다고
하신다. 89세의 나이에 건강하신 편인 데
누님이 걱정이 되시는 모양이다.
다음 주에 내가 가겠다고 하였으나 그냥 두시라고
하신다.
집에서 음악을 듣고 책을 보면서 쉬는 시간을 갖는다
2011년 5월 13일 금요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