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우회의 모임에 갔지만 실은 매월 17일이
정기모임 날이다.
그러나 회장님의 사정이 있어 하루를 앞당긴 것이다.
그 동안 박이찬님이 사정이 잇어 여러차례 불참을 하여
회비가 많이 밀렷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나올 의사가 없다고 하여 모두가 본인의
의사가 그렇다면 할 수가 없다고 한다.
8명중 또 한사람이 빠지면 7명이 남는다.
이렇게 우리 한우회는 50년 전통을 자랑하며 지속을
하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80을 넘기신 선배님들이 4분이나 된다.
총무는 막네로 게속 일을 보아야 할 형편이고 앞으로
얼마나 갈 것인가는 두고 보아야 알일 이다.
모임에서 막걸리를 한잔하고 글공부를 가려니 입에서
냄새가 난다.
가다가 중간에서 지산동 공원에 휴계시설에 누어 한참
을 쉬어 간다.
지난주 과제가 오늘도 좋은 별문을 받아 기쁨이었다.
그래 열심히 하면 되는 일,서두르지 말고 차분히 문
교수님만 믿고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자.
저녁에 아들이 양파를 20키로나 가지고 와 함께 저녁
상을 받는다.
마침 태양열 온수기를 하라고 직원이 찾아 왓다.
견적을 빼고 이야기를 나누엇으나 아내는 반대를 한다.
다음에 도시가스나 신설을 하자는 의견이다.
나도 그렇게 하자고 하여 준다.
저녁엔 아내가 그 동안 내가 정리한 수필과 시들을
보고 칭찬을 하여 주어 기뻤다.
잠들기 전에 이런 졸작을 한편 써둔다.
내가 살고있는 집,
내 집마련의 꿈
피아노 소리때문에
방을 빼라 던 그 말 한마디가
해묵은 거울속에 恨처럼
밖혀있습니다.
작은 방,
아들 딸들에 비린내며
문간 방,
장모님에 까만가슴 태운자리,
지금은
외로운 듯, 조용한 집
오가며 정겨운 말 한마디를
늘 던저 줍니다.
“공부방 다녀 왔습니다.”
아들 딸들의 이름 불러보며
“아빠 다녀 왔다”.
막네 손녀 딸에겐
“할아버지 야”
늘그막에 철부지인양,
거실,방 공간에 사진을 걸고
화분들 진열을 해 두면,
때묻은 가구들까지
구석구석 간지러운 듯,...
소곤소곤 한 줄기 메아리로
뺨을 비벼오는 애무 짓
달팽이처럼
등에 업을 수가 없어
평생을 가슴속에 고마움으로
보담고 살아야 할 樂園,...
지금
내가살고 있는 집,
2011년 6월 16일 목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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