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희를 넘긴 이 나이까지 병원에서 몇 일씩 묵은 일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 4박 5일은 내 평생의 새 기록을 남긴 역사기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내 생명처럼 남의 생명을 위하여 애써주는 의사나 간호사
또한 종사자들에 대한 참 감사하는 마음을 담앗다.
밤 잠을 자지 않고 불침번으로 지속적인 돌봄이 그런 이치리라.
또한 매 식사시간마다 따뜻한 식사를 배식하는 열정도 감동이엇다.
그리고 내가 입원을 하는 기간 왼팔에는 어느 농장의 물을 끓어
드리는 수로쯤인 주사 통로가 하나 개설이 되었다.
그 한 구멍에다 링겔팩이 4개 아니면 또 다른 주사까지 줄을 대고
계속 몸속으로 흘러 들어 왔다.물 량으로 따저도 상당량인 듯싶다.
놀라운 일은 옛날처럼 링겔 병이 아니라 비닐 팩이란 점,
석유화학 제품이 인체에 해롭다는 종전의 인식을 몰아내고 이익이
되고 있다는 새 인식을 심어주기도 했다.
해가 된다면 이렇게 의약계의 전부가 되진 못할 것이다.
하여간 유리병으로 쓰던 시절보다 얼마나 편리하고 다각적인 잇점
인 것을 느껴본다.
그렇다면 동네 병원에서 진료비가 1.500원인데 종합병원은 7~8천
원씩을 받는가.그냥 이런 저런 잡념으로 깨우치는 일들이 많았다.
다만 그런 두려움이라면
첫째는 아프질 말아야 한다.아프지 않으면 병원을 이용하지 않는 것
이다.
하지만 나 만의 일이 아니다. 지금 병원이 많고 시설이 좋아도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날로 증가만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의사나 약사나 갖인자들만의 세상보다 고루 공평한 복지사화가 이룩
되는 나라,
국민이 평안을 누리고 잘 살게 되는 치국 평천하 정치를 펴야 하는 것,
이런 넋두리 같은 잡념을 하는 날들을 이렇게 적어 본다.
태풍이 지나가고 내가 퇴원을 하여 하루 잠시 햇볕이 반짝하는 기회에
아내는 내가 병원에서 묻혀 온 이불이며 옷 가지들을 빨아서 옥상에
잘 말린 듯 싶다.
오늘은 빛고을 악기를 하는 날인 데 몸이 아파 쉬기로 한다.
지난주도 방학이랍시고 한 주를 쉬었는데, 선생님께 미안하여 전화도
못하겠다.
그래서 오전부터 노트북이야 은행일들을 위해 집을 나선다.
하늘이 뻔하여 우산을 챙기지 않앗는데, 빗방울이 무섭게 떨어지고 잇다.
은행일을 보고 핸폰으로 집에 전화를 하니 아내가 우산을 들고 온다.
집에와서 오찬을 하고 다시 컴기기들을 구입차 가는 데 역시나 우산이
없이 잠깐 다녀 온다는 게 내가 집만 나서면 비가 쏟아지고 있다.
그 보다 내가 너무 바보스런 것이다, 당연히 외출시엔 우산을 준비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는 것아닌가.
이번엔 택시를 타고 귀가를 하려 했지만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는 속담
처럼 택시 잡기도 보통이 아니다.
기다리다 못해 그냥 비를 피하고 마트에서 아이쇼핑인가,...
뭔가하는 구경을 하고 나와서 느긋하게 버스를 타고 온다.
하지만 수술부위가 아파서 몸이 피곤하기만 하였다.
무선마우스 하나를 사려다가 인터넷 구입을 하자는 생각으로 돌아왔다.
장마철이 지난것이란 나의 생각이 오산 인가.
너무 비가 많이 와서 전국적으로 피해도 많아서 걱정이 된다.
아들은 미국에 무사히 도착하엿다고 전화가 온다.
내 걱정은 말고 안전하게 잘 다녀 오도록 격려를 하여 주었다.
너무 무리를 한 듯 피곤하다 조리를 잘 하여야 할 터인데 수술을 했다
하여 너무안심을 하고 몸을 생각치 않는다면 큰 화를 입을 수고 잇다는
경각심이 든다.
쉬자,
2011년 8월 9일 화요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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