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이면 시 창작 공부를 하였는 데,
지금은 상반기를 마치고 여름 방학 중이다 더구나
문교수님께서 미국에 출장중이시라 문학 연구소를
갈 기회도 없다.
집에서 책이나 보면서 쉬고 있다.
도곡에 최사장님께 전화를 하였더니 오랜 만이라며
점심이나 하자고 오란다.
차를 몰고 갔다.장마비가 내리고 있으나 많은 비가
아니라 운전을 조심스럽게 하고 가서 만나 함게 점심을
먹고 집에서 싱싱하고 보기좋은 고추와 방울 도마도
오이 파브리카, 박등을 한아름 선물로 받아 온다.
언제나 다정하신 분, 사모님이 차 병원으로 곧 수술차
입원을 한다고 하신다.
쾌유를 빌고 다음 약속을 하고 왔다.
저녁엔 고추야 오이등을 반찬으로 아주 잘 먹었다.
아침에 산책길 글을 쓸 소재로 낙서장에 올려 본다.
하루 종일 머리를 짜내어 겨우 골격을 세워 둔다.
그렇게 오늘 일기로 남겨보자는 생각이다.
요 몇일 내가 병원엘 다니는 데 아내가 걱정을 하고
저녁 잠을 설치며 에어컨을 쏘이면 기침을 한다.
병원을 다녀 오라고 하였더니 약을 타 온다.
먹고 잘 낳아야 한다고 위로를 하여 준다.
산책길
잠자리에서 굳을 까
아침과 저녁의 산책길에
몸 닦는
작은 습관 하나를 기른다
오가다 만나는 사람
자연에 여러 친구를 보면
서로는
다정하고 반가움 인 것을,
잡초가 날리는 한 점
티없이 살라는 충고 소리에
번득
알몸을 거울속에 비춰보면
경솔과 오만덩이로
아무렇게나 살아 온 세월
이제사
황혼길 후회들만 성성하네
가녀린 의지를 세워
깨우치는 영혼에 몸 짓은
겨우
한 알씩 철 듬에 흔적인 양
길가에 핀 들꽃과
하늘위 떠다니는 구름도
친절한
이웃들로 감사하는 구불임,
소중한 생명이여
불덩이 가슴을 보담고
익히는
겸손에 더딘 발걸음 이구려,
2011년 8월 18일 목요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