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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고추를 준비하고

매년 이맘때면 고추를 사고 있다.

가을 김장을 비롯하여 고추장이나 양념으로 두고 쓰는 고추,

자식들 집에 나누는 소중한 살림의 부속품이나 다름이 아니다.

하지만 작년보다 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

작년에 한근을 8500원 하 던것이 금년엔 13.000원을 넘고 있다.

그것도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단다.

비가 자주 와서 탄저병이 오고 고추가 흉작이란다.

부르는 게 값이고 앞으로 게속 오를 거라고 하여 불안 하다.

그래서 엊그제 12.500원을 불렀지만 오늘은 14.000원에 25근을

샀다.

그래도 1년 내내 두고 먹는 것이니 철을 놓치지 말고 준비를

한다.

여자들은 이런 일에 아주 게획성이 강한 편이다.

작년 까지 우리들은 차를 함께 타고 연애를 하는 기분으로 시골

길을 누비면서 자연의 정을 만끽하면서 어느 고을 맛좋은 음식

같은 것도 맛보며 고추를 사오곤 하였다.

그런데 작년엔 고추가 맵지가 않아 절반이나 매운 고추와 교환

하면서금전적 손해는 물론 아내의 신경을 쓰게 만들기도

하엿다.

그래서 이번엔 교회의 친분을 통하여 사 왔다.

잘 마르고 좋은 빛깔이다.

아직 매운 맛인가는 개봉을 하지 않아 말리면서 보려고 한다.

너는 교회를 다녀 와서 책을 보면서 점심을 늦게 차려 먹는다.

혼자 있을 땐 이렇게 때를 넘기는 경우가 종종있다.

거실과 식당에 형광등이 자꾸만 깜박 거린다. 그래서 단골집으로

전구를 사려 갔는 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모두 문이 닫혀 잇다.

휴가철에다 휴일이라 그냥 발품만 버리고 돌아 온다.

내일은 누님댁을 간다. KTX 예약이며 승차권을 홈티켓으로 뽑는다.

인쇄기가 오래된 탓인가 말썽을 부린다.

전철을 타고 딸네집을 가자면 노선을 컴에서 검색을 하여 메모를

하여 둔다.매번 가는 길 갈때면 헛갈려 헤맬경우가 많아 서다.

김준홍님에게 안부 전화겸 서울에 가면 만나자는 약속도 하고

마음이 분주한 하루가 되었다.

여행날 비가 온다고 하여 신경이쓰인다.

일찍 쉬자.

 

2011년 8월 21일 일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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