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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늦더위가 기승을,...

내일은 내가 누님을 광주로 모시고 오는 날이다.

교회를 가고 오는 길에 폭염으로 숨이 막히는 늦더

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내는 이 더위에도 교회를 다녀 와 오후에  시장을

가서 사골이며 고기를 사온다. 사골을 불에 밤 늦도록

잘 끓이고 있다.

누님의 건강을 위하여 이렇게 애를 쓰니 여간 고마운

마음이다.

어제는 아들이 고모님을 모셔오면 어떻게 하느냐며

지 어머니에게 걱정을 하더란다.

아직 아들은 모를 것이다.

내가 지금  큰손자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 가셧다.

그래서 내 평생에 누님은 어머니 자리에서 큰 도움을

주신 분이다.

누님은 지금 심한 정신적 분열증에 시달리고 계신다.

앞으로 얼마나 살아가실지 모르지만 현재의 고통에서

구하고 천성길 가시는 동안 고통을 덜어 드려야 한다.

내일 새벽 6시 37분에 가면 역곡에서 누님을 모시고

영등포 역에서 11시 53분 새마을 호를 타실 수 있다.

간밤에 이런 준지야 여러가지 신경을 쓰느라 나도

잠을 설쳤다.

아침에 일어나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아내도 그렇다고

한다.

기왕 마음 먹은 일 잘하여드리자고 하였다.

오늘은 그래서 일찍 쉬자.

 

2011년 8월 28일 일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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