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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백수의; 주말

토요일은 아내가 악기를 배우는 날이다.

아침을 먹고 있는 데 길자 언니가 오셔서 차대접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병원엘 가신 다고 가셨다.

그래서 악기 출석이 좀 늦긴 했지만 갔으나 악보책자를

두고 가서 반반씩 오가며 전달을 한다.

나는 일직 운동연습을 하고 목욕을 하고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냉장고에 삼겹살에 어제 백화점에서 사온 상추를 싸서

맛있게 먹고 피자며 과일을 먹느라 시간을 여유롭게

보낸다.

집에서 밥을 먹을 때면 아침에 아내가 잔소리 같은 말

로 무엇은 어디에 이것은 냉동고에 국은 랜지에 듸워서

먹으라는 등,...

이런 소리를 건성으로 듣곤 찾느라 헤멜때 가 많다.

하지만 이젠 익숙하여 저서 하라는 대로 착착하여 잘

먹고 잇다.

전에는 아내가 없으면 혼자 차려 먹는 일을 짜증스럽게

여겻지만 함께 바쁜 생활을 하는 세상 나이들며 이해를 

하고 지낸다. 그게 더 편하고 행복이란 것임을 깨닳는다.  

이런 일들이 언젠가는 내가 먼저 세상을 떠난다면 그땐

내가 저승에서 아내에게 해 주어야 할 인이라는 엉뚱한

생각도 하는 혼자의 점심시간 일들이다.

그래서 발자취에 내 공상들도 가끔은 이렇게 적어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오후는 누님댁에 티비를 바꾸어드리기 위하여 하이마트

엘지 삼성대리점들을 둘러 보고 온다.

아무래도 옥션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하는 편이 가장 저렴

할 듯싶다.

매형님께 전화를 하였더니 내가 알아서 하도록 하란다.

저녁은 경우회 모임이 있어 돌샘바다로 가서 회원들과

약주도 들며 즐거운 시간을 갖었다.

아내는 굴비가 남았다고 도시락에 싸가지고 온다.

요즘 가물더니 모임시간은 밖에 소나기가 왔는지 따이

촉촉하다.

집에 와서 아내와 한 주의 이야기를 나누며 쉬다가 자리를

한다.

오늘도 주말은 백수지만 한주가 오지고 값진 일들로 이렇게 

기쁨이고 편안하기만 하여 좋기만 하다. 

 

2011년 10월 15일 토요일 흐리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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