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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가슴 조이던 지난 세월을,...

얼마전 우리 전우회 홈페이지를 열어 보았는 데,

장현수님의 딸 결혼식 소식이 나와 있었다. 요즘은 청첩장보다

이런 인터넷 사이트로 애경사 소식이 올라오는 세상이 되었다.

장현수님은 내가 고흥 지점장으로 근무 할 당시 보수반에서 근무

를 한 직원이다.

뿐만 아니라 결혼식을 하면서 눈이 많이 오는 날 남원에서 식을

올리는 데 내가 주례를 서게 되었다.

그 날 아침 김종기님이 택시를 불러 나를 남원까지 안내를 하면서

시간이 촉박하여 택시기사가 과속을 하는 바람에 교통경찰의 제지

를 받게 되는 것을,...

김종기님이 지금 남원에 민정당 대회장에 전력공급을 위하여 긴급

히 가야 한다면서 경찰관을 따돌리며 시간에 갔었다.

우리는 기사님과 얼마나 배꼽을 쥐고 웃으며 그날 결혼식에 주레를

나게 서며 피로연장에서 직원들과 경위를 이야기하며 즐거운 자리

가 된 일이 떠 올랐다.

그 시절이 1980년대 일 것이다.

어느날 내가 공휴일이라 광주 집에 와 일을 보는 데 지점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하였다는 보고를 받고 달려가 보니, 장현수님이 전주에

올라 작업중 감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 땐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목표관리의 점수에서 불리익 처분을

받던 관게로 이를 음패하고 넘기며 얼마나 가슴을 조이고 그 보다

장현수 님이 불구에 불운이나 당하면 어쩌나 하는 노파심에 고민

읋 많이 하던 기억이 다시 떠 오른다.

그래도 다행히 치료도 잘 마치고 평가에도 지장이 없게 된 일,

오늘 결혼식에서 예쁜 신랑 신부를 보면서 감회가 더 기쁨으로

가슴을 치고 있었다.

세월은 참 빠르다 내가 퇴직을 하고 그도 정년을 하엿다고 한다.

지금은 자 회사에서 일을 한다고 하였고 오늘 큰 딸이 결혼을 하는

것이다.

청첩장은 받지 않았지만 결혼식에 가서 축하도 하고 점심 대접도

받고 온다. 오면서 연습장에 들러 운동을 하고 집에 와서 야구구경을

하였다.

지난 세월 돌아 보며 저녁상에 아내와 이런 옛이야기로 즐거운

자리를 하는 주일이 되었다.

 

2011년 10월 16일 일요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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