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 창작 공부를 하는 날이다.
어제 누님댁에 가서 무리한 탓인지 좀은 묵직하다.
그래도 아침 밥상에 집에서 먹는 기분이 개운하고 따뜻하여
잠도 잘 자고 가벼운 편이었다.
오늘 과제는 지난번 치과에가는 날을 선정하여 정리를 하여
둔다. 신협에 정기 예탁금이 만기가 되어 다시 연장을 하였다.
점심을 먹고 서은 연구소엔 택시를 타고 갓다.
시내 일을 보고 집에 와서 무엇들을 정리 하다보니 시간이
급박하게 된 것이다.
지난주 부터 한국문학에 나타나는 恨에 대한 강의가 역사를
곁들여 이해하면서 교수님의 이야기식 강의가 참 좋앗다.
원한 과 정한 원한이란 복수심이 따르고 정한이란 상대가 있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멸성이 있다.
문학작품에선 문학적으로 승화가 되는 것이 보편화되는 것,
목민심서에서 나오는 사레중
삼정문란 즉 환곡 전곡 병세등을 강제 징수 함으로서 미심에
큰 영향을 주는 사례등을 자세하게 설명하여 주신다.
강의시간에는 이해를 하는 듯 싶어 노트를 하지만 자료들을
다시 복습하지 않아 잊히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도 2시간의 강의는 참 배움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 분명하다.
귀가중 시내로 가서 문예단체 가입등에 필요한 사진을 맞겨서
찾아 온다.
요즘은 증명사진이 아주 세련된 이미지로 보기에도 좋다.
저녁은 아들네랑 함께 한다.
둘째 손자가 머리를 빡빡 까고 와서 왜 그러느냐 물어도 대답이
없다.
아들의 이야기론 시험을 잘 못 치루어서 그런 단다.
몇 일전 학교에서 시험을 보는데 성적이 좋으면 아들이 MP3를
사주고 성적이 나쁘면 머리를 까기로 부자간에 약속을 햇단다.
그런데 손자 이 게임에서 진 모양이다.
그래서 저 스스로 이발소엘 가서 자르고 왓다고 한다.
약속을 지키는 참 대장부 다운 멋쟁이라고 찬사를 하여 주엇다.
다음엔 너도 이겨서 보라는 듯, MP3를 만회하도록 격려도 해
준다.
우리는 집에 오면서 손자의 끈기가 화제가 되어 웃기도 하고
즐거운 저녁 자리의 뒷 맛이 더 즐겁기만 한 하루가 되었다.
2011년 10월 20일 목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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