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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또 내일을 위하여

주일날이다.

아내가 먼저 가는 데 차로 교회에 바래다 주고 온다.

나는 1시간 후에 가서 예배만 보고 오지만 아내는 다른 봉사

모임등 합창연습에 오후 예배까지를 보고 와야 한다.

예배가 시작 되기전 다음 전도를 위한 영상을 상영한다.

가시고기의 산란기에 숫놈의 역할을 소개하는 장면이 참 사람

보다도 얼마나 더 훌륭한가를 감동으로 배웠다.

이 미물은 인간의 모성애 못지 않게 암컷을 수컷이 보호를

하는 잉꼬 부부의 사랑을 아주 멋지게 보살피는 일로 사람인

내가 큰 배움을 담앗다.

수컷은 산란기인 4~7월이면 수초 조각을 모아 콩팥에서

분비한 점액으로 둥지를 만들고 이곳에 암컷을 유인하여 산란

토록 한다.

산란 후 수컷은 둥지를 지키며 부화될 때까지 알을 보호한다.

그리고 지친 모습으로 죽고 마는 데 산란에서 부화된 새끼들이

그 시체를 먹고 자라게 된다.

집에와서 나는 가시고기 만도 못할 때가 많았다고 돌아 본다.

백화점엘 다녀 와서 4층의 계단 작업을 마무리 하여 시원하다.

아내랑 뒷정리를 하고 저녁상에 그 동안 내가 꿈에도 소원 한

이 일을 마친 것에 자축을 하는 축배도 들엇다.

아내가 아코디언을 연습하고 팔이 아프다고 하여 약국을 갔다.

주일이라 모두 쉬는 것을 양동 시장에 까지 가서 사온다.

네일 아침엔 배추를 사러 가잔다.

지난번 김치는 딸네집으로 갓으니 아들집에도 보내자고 한다.

늘 자식 들 뒷바라지가 어쩜 가시고기 일생 같다며 웃어 준다.

한 주가시작인가 마지막의 휴일인가.?

우리는 시작이란 생각으로 살고 잇다. 이젠 쉬자

또 내일을 위하여,...

 

2011년 10월 23일 일요일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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