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들어 우리는 문교수님의 한국시문학에 나타난 한의 정서를
배우고 있다.
한에는 원한 정한등,...여러형태가 있는 것, 옥편에 보면 恨자를
怨之極즉 이 怨과 恨의 만남속에 보통슬픔 보다 더 강열함을 담는
다는 뜻이란다. 옛말에 여인이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릿발
이 내린 다는 말을 상기시킨다.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으로 우리에 외세의 짓밟힌 한은 고통의 시
대를 저항하는 민족의 끈빌긴 한 속에 아리랑이란 면면의 정서가
서린 것이다.
또한 목민심서(권 8 첨정조에 실린 1803년 가을에 썼다고 명시) 돤
哀絶陽은 조선조 삼정 물란시 강진 노전의 백성이 시에 고발된
내용의 시가 있다.
갈발의 젊은 여인 슬픔도 서러워라
현문 향해 울부짖다 하늘보고 호소하네
군인 남편 못 돌아옴은 있을 법도 한일이나
에부터 남절양은 들어보지 못했노라
시아버지 죽어서 이미 상복 입었고
갓난 아이 배냇물도 안 말랐는데
삼대의 이름이 군적에 오르다니!
남편 문득 칼을 들어 방으로 뛰어들자
붉은 피 자리에 낭자하구나
스스로 한탄하여 "아이낳은 죄로구나"
달려가서 억울함을 호소하려도
범 같은 문지기 버티어 서 있고
이 정이 호통하며 단벌 소만 끓여 갔네
매주 두 시간을 이런 좋은 공부를 하여도 교실을 나오면 모두 날라
가고 만다.
그래서 도서관을 다시 찾고 있다.오늘은 가을강과 같은 박재삼 시인
을 만난다. 아버지는 일본을 거처 삼천포에서 막노동을 하고 어머니는
골목을 누비며 새우젓장수를 하는 가난뱅이 집,진주 중고등하교 종을
치는 급사로 들어가 조을 치며 교실틈으로 강의를 듣닥 교장선생의
배려로 학생이 되어 우수성적을 내는 수재, 그 교장 선생님의 은헤로
대학 공부까지 한 박재삼,
40년을 서울 생활을 하면서도 진주 사투리를 사랑한 시인,
그는 서정주 시인과 아주 가차운 사이라 한다.전라도 경강도 사투리 꾼
들이다. 그래서 박재삼 시인의 시엔 애한이 담긴 울음이 타는 가을 강이
오늘 나를 많이도 울렸다. 다로 수첨에 적어 두기도 한다.
나는 가을을 맞아 여름내내 덕을 본 뒷편 배랜다의 차양막도 치운다.
서양집이라 여름엔 햇볕이 너무 뜨겁지만 이 시설로 시원하게 지낸 덕,
이젠 따뜻한 볕을 받고저 정리를 하였다. 이렇게 일을 많이 하여 몸이
나른 하다
오전은 아내가 김치를 담구어 며느리를 불러 보냈단다. 놀라운 것은 큰
손자가 성격이 좀 억척인 듯, 집에 좀 시끄러운 일이 있었단다.
아이들 키우며 이런 저런 일들이 있겠지,?,...
오후는 아내가 병원 봉사 연주를 가는 날 바래다 주고 교회에서 찹쌀이며
등을 사온다. 우리는 교회 가족들이 소개하는 물건들을 이렇게 골라 좋은
일을 보는 것도 복이란 생각을 하여 본다.
저녁을 먹고 미래21 병원 로비에서 연주를 하는 행사를 보고 온다.
많은 환자들이 엄마야 합주단을 열광하여 참 기쁨이 되었다.
8시가 넘었지만 아직 저녁을 들지 않앗단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 왔다.
이런 무리가 가끔은 몸살을 이르킨다 조심하고 일찍 쉬자.
오늘 광주미래병원 환우회 위안 잔치
2011년 10월 25일 화요일 맑음 바람 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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