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다.
전에는 풍물울 배우는 날이지만 지금은 쉰다.
동네 도서관을 가서 책을 보려고 햇는데, 오늘은 도서관이
쉬는 날이다.
지난번 문예시대 창간 18주년 기념식에서 신인문학상을
받는 자리,...
문예회장님은 축사를 통하여 문인은 글을 잘 쓰고 독자의
감동을 받으며 좋은 상을 타는 영광이 있으라,고 하셨다.
글을 쓰려면 책을 많이 보아야 한다.
가방에 무슨 책이든 담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읽고 있다.
그래도 자주 글을 서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렇게 쉽지
가 않다.
아내는 합창을 가는 날이다.
마치고 돌아와 점심을 함께먹고 겨울 동침미를 담는다고
어제 사온 무를 함께 옥상으로 옮겨 물에 깨끗이 싯고 3층
계단 한 켠에 큰 항아리를 씻어 무를 소금에 간하여 담구워
둔다.
그 무거운 것들을 옆에서 도와주니 여간 신바람이 나는 듯,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하면서 수세미로 무를 잘 닦는다.
그리고 무 잎들을 시레기로 쓴다고 역어서 그늘에 긴 줄을
메고 달아준다.
얼마 동안 이런 협동적 잔일을 하였고 나도 기분이 좋다.
내 운동은 집에서 아내랑 실컷 했으니 목욕이나 한 답시고
동네 목욕탕에 와서 1시간이나 따뜻한 물로 몸과 마음의
때까지를 몽땅 벗기니 참 상쾌하다.
집에 오니 누군가 핸폰을 걸어 온다. 후배 기 사장님이다.
25일 골프를 가잔다.
이날은 아코디언에 산행을 하는 날인 데, 그래도 얼마나
더 반갑고 고마워 직석에서 참 고맙다고 약속을 해준다.
나는 때로 이런 뱃장도 부리고 잇다. 그까짓 산행 골프로
대신하고 악기 역시 한 번 빼먹지 뭐,....
잠시후 멧세지로 골프동참에 감사하다는 인사 글자가 온다.
나도 답을 보내며 저녁상을 물린다.
2011년 11월 21일 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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