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은 발자취

기쁨을 준 친구

월요일부터 기차여행이나 떠나 보려고 버렸지만 일이 생겨 미루고 있다.

오늘은 아내가 아코디언을 배우러 가는 날이라 바래다 주고 와서 시간을 맞추어

지하철을 타러 간다.

그런데 집을 나와 가고 있던 중 손 전화가 요란해 받는다.

택배란다.,,,무슨 택배인가,.?

기사는 지금 가고 있으니 집에 받을 사람이 기다려 달라고 한다. 

가던 길을 되 돌아 온다.

곧 오겟다는 기사는 20분이나 지나서 오고 나는 기차 시간을 넘겨 다음으로

미루고 말았다.

일산에 사는 김준홍님께서 밀감을 보내 왔다.

이 좋은 선물을 받고 감사 전화를 하엿더니 제주 여행을 가서 내 생각이 나서

보냈노라고 하여 나는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돌이켜 보면 60년대 같은 사업소에서 근무를 함께 하고 그 후 친구는 재경권

으로 이동을 하여 소식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같은 연배로 정년 퇴직을 같이

하게 되었다.

퇴임을 함께한 사람들로 모임을 하고 있고 우리는 연하장도 서로 통하고

내가 서울에 가면 전화를 하면 일산에서 서울 시내로 나와서 만나는 친구다.

퇴임을 하고 위암 수술을 받았고 투병을 위하여 고향인 목포로 와서 우리는

목포에서 자주 만나기도 하엿다.

그래서 목포를 가곤 했는데 몸도 회복이 되고 가정사에 일산으로 이사를 갔다.

한 해를 보내면서 이런 고마운 친구가 잇어 기쁨이고 선물도 보내주어 너무

정겹다.

그래서 나도 연말에 예쁘고 기쁨이 되는 연하장을 보내야 한다고 다짐을 하여

보는 날이다. 

 기왕 일정이 바뀌어서 혼자 악기를 연습하고 점심을 먹고 운동을 간다.

지난번 허리가 좀 삐끗한 게 운동을 했더니 돋는 모양이다.

조금만 한다는 것이 나오는 공을 모두 치고 나온다. 욕심이 화를 부르면

어쩌나,

저녁엔 밀감이야기에 밥상을 밀치고 싱싱한 선물을 맛있게 잘 먹었다.

아내는 수요집회를 가고 나는 온열기로 허리를 보호하고 파스를 붙이고 나니

뻐근 하다.

일찍 쉬면 낫겟지,...

 

 

2011년 12월 14일 수요일 맑음

'작은 발자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길에 기차를 타고  (0) 2011.12.17
전우 망년 모임을  (0) 2011.12.16
나의 근황은  (0) 2011.12.13
세상은 요지경  (0) 2011.12.13
날라간 글 정리분  (0) 201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