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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집으로 오는 길

아침에 팔라우 호텔에서 아내가 잠을 깨우는 시간은 12시30분,

12시40분에 나가야 하는데 분주하게 양치질을하고 세면을 마치

고 나온다. 11시까지 잠을 자는둥마는둥했으나 어느새 잠이 든

모양이다. 공항으로 나와서 탑승수속을 받고 그러다가 탑승 후

3시에 출발을 한다.

역시 의자가 좁아 5시간은 고통이다.

하지만 쉼이 없이 달려 온 비행기는 창으로 햇볕이 들고 밝은

밖을 내다보니 아직은 바다위에 떠있다.

아침 식사를 기내식으로 마치고 8시가 좀 지나 인천공항에 도착

을 하였다. 짐을 찾고 쉬고 세면실에서 면도를하고 단정을 한다.

우리는 서울역 직통 전철을 탄다.

서울역에서 전철을 환승하는데 서울 바람이 차겁기만 하였다.

열대지방에서 온 체감은 완전히 한 대지방에 온 결과 였으리라

우린 다시 용산역에서 10시55분 목포행 KTX를 타고 광주로 왔다.

아들네 네 식구 며느리 친정 부모님 그리고 우리들 부부 이런

여덟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여행길,...

아들이 그리고 며느리가 너문너무 고맙기만 하였다.

사둔네 간에 살아가는 이야기들 손자들 앞에서 이런 우리들 화평

한 모습은 가정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아들네가 핀란드 미국등지의 생활을 하면서 이런 우리들 관게가 퍽

이나 자랑스럽고 보람이라 여기고 있다.

열차에서 서로 점심이나 약주도 나누고 즐거운 귀향길,...

그 동안 꺼둔 핸폰엔 18일에 한우회 모임날이 찍혀잇다. 원래는

17일이 정기 모임날인데 나 때문에 편의를 도모하여 내일 만나게

된 듯 싶다. 우리 총무님이 이렇게 고마우신 분이다. 거듭 고마움,...

동네를 들어서며 우리집 옥상의 교회 십자가가 보인다.

일주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보는 우리집이 한없이 반갑고 고맙단

감동이 올라 친다.

보일러를 켜고 온풍기도 가동시켜 차거운 집안을 따뜻하게 달구

고 쉰다.

쌓인피로가 몸을 잠으로 몰고 간다.

얼마를 쉬고 나서 저녁을 먹고 또 자려고 한다.

 

2012년 2월 17일 금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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