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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팔라우 5일째

오늘은 4일째 날씨가 청명하여 좋은 날이다.

9시 40분에 가이드가 버스를 대기 시키고 잠수장구를 챙겨 나간다.

매일 소나기가 오는가 하면 바람이 불고 파도 가 있어 배를 타기가

짜징스러웠지만 오늘은 바다가 잔잔하고 맑음 하는엔 햇볕이 밝다.

우리는 산호 진흙이 쌓인 에메랄드 빛 작은 섬들이 조용한 곳에 배

를 세우고 선장이 유기에 퍼온 진흙들을 온 몸에 바르기 시작하였다.

모두들 도깨비거나 우주인들 처럼 웃기는 표정들이다. 

피부에 좋은 것인지는 몰라도 관광객들을 더 신나게 하는 이곳 사람

들의 창의적 이벤트쯤으로 받아드리고 있었다.

그렇게 신나게 한참을 웃고 기면 사진들을 여러장씩 찍고 다시 물에

들어가서 모두 싯고 나니 얼마를 달려서 공원에 다았다.

섬엔 아름드리 나무들 뿌리가 뽑여있고 모래들이 바다로 싯겨 나가는

형상이다.

인근에 바닷물이 섬을 침식시키는 것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앞에 보이는 섬까지는 약 1키로 정도인데 썰물시는 여기서 저

쪽까지 걸어서 건넌다고 한다. 즉 바다가 갈라지는 기이한 현상이 인

다고 하였다.

나는 이 무인도의 여기저기를 살핀다.

수 백년 묵은 나무들이 긴 뿌리를 풀고 저 위에서 바닥까지 뻗힌다.

그리고 이미 무너저 죽은 나무 부리들 속에서 또 생명의 작은 나무가

메달려 잎을 피우는 용기도 배웠다. 어디를가나 야자수는 긴 대나무

럼 뻗어 올려 끝에 열매를 몇 개씩 메달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점심을 먹고 다시 해파리가 산다는 자연 호수로 달려 간

다. 배에서 내려 작은 산을 넘어가면서 울뚝 불뚝 한 산호바위를 밟고

넘어야 했다.

우리나라라면 이런 길은 얼마나 많은 돈을 들여 매끈하게 다듬어 둘 듯

하지만 이나라는 달랐다. 자연 그대로를 보여주는 운치랄까. 헛 도을

들이지 않은 것도 매력적이었다.

호수의 한 켠에서 건너펴으로 가야 해파리를 볼 수 가 있었다.

좀은 먼 거리지만 모두들 구명복 차림으로 남여 노소를 불문하고 건너가

그 많은 해파리들을 신비스럽게 보고 옆에서 사진도 찍고 밀어도 보며

그렇게 한참을 즐기고 온다.

오면서 자연의 섬이 가운데 구멍이뻥 뚫려 배를 세우고 여기서도 기념

사진을 권장하면서 가이드가 시간을 내준다.

호텔로 돌아 와서 목욕을 하고 쉬다가 저녁을 먹으로 갔다.

우리는 아들네와 며느리 부모님 우리들 이렇게 여덟 가족이 갔고 매일

관광을 함께하는 일행으로 신혼부부 세 쌍이 우리들과 함께 하였다.

호텔이 달라서 아침에 신혼부부들이 먼저 타고 오면 우리와 합류를 하여

배를타고 돌아 다니다가 오후 저녁상을 함께하는 식구가 된 것,

우리는 이런 젊은 사람들이 인사도 잘하고 인상이 좋아서 참 친밀감으로

한 편 부럽고 멋이 잇게 보엿다.

오늘 저녁은 참치에 군 생선등이 구미를 당기고 마지막 날이라 기분도

좋앗다. 나는 이 젊은 이들에게 우리들 가족 관계를 소개하면서 다음엔

여러분도 부모님과 자녀들 두면 함께 이런 여행을 하도록 교훈적 당부를

하였다. 그들이 참 좋아 보인다면서 큰 박수를 보내준다.

나는 마음이 흐믓하고 주책이란 소리를 들지라도 할 말을 해서 좋았고

그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답레로 시 한 수를 낭송하여 준다.

작년 가을 실버 백일장 입선 글을이었다. 밧로 화답을 받앗다.

여행중에 이렇게 좋은 인연도 얻엇고 전에도 우리는 여행중에 여러 인

연을 맺어 보람된 일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하여 주었다. 

5박 6일 팔라우 여행은 오늘로 마감을 한다.

호텔로 와서 쉬다가 12시 40분이면 공항으로 가야 한다.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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