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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꽃샘추위가 매섭다.

꽃샘추위가 대단하다.

바람이 차고 강하여 우리집 현관에 깔아 둔 카펱이 날라가

주어다가 벽돌을 올려 놓앗다.

우리교회는 오늘로 60주년을 맞는 날이라고 한다.

6.25가 나던 때 설립을 하여 우여 곡절의 고난을 격고 이렇게

우둑 서서 크게 발전능 한 영광을 축하하는 행사로 본에배 후

별도로 축하 춤과 중창등의 이벤트도 있엇다.

오전에 교회를 다녀 오는데

mbc양지바른 담장엔 노란 개나리 같은 꽃이 줄리고 피어

내리고 잇어 보기에 여간 좋았다.

나도 움추린 어깨를 펴고 점심을 먹고 연습장을 다녀 온다.

내일은 겨울동안 쉬고 골프회가 첫 라운딩을 가는 날,

그래서 오늘도 우리 회원님들이 많이 나와서 맹훈련을 하고

있었다.

나도 연습을 하고 차에 연료를 주입하고 돌아와서 오늘도 천정

공사의 최종 작업을 진행하엿다.

아내는 수고를 했다며 위로를 하여 주면서 심청이 헌 옷 모양

이란 말로 아마추어의 알량한 솜씨를 꼬집기도 하여 한바탕

웃음 꽃을 피운다.

그래도 내가 손수 우리집을 가꾼 성취감에 기쁘기만 하였다.

어젯밤에도 피곤한 몸으로 잠을 너무 잘자고 아침에 기분이

거뜬하였고 꿈속에서도 무슨 좋았던 일이 있었던 듯,...

아침에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곤한 잠속의 꿈이라서 잊어버

리고 만 것을 아쉬어 했다.

저녁상에 지난번 아버지 어머니 기일에 남은 음식들이 냉동해

잘 덥혀서 진수성찬을 차린다.

우리 둘이는 천정공사 준공을 축하한다며 따뜻한 보리차로

건배를 들면서 멋진 기념행사를 치루기도 하엿다.

그러나 요즘 문에반 겨울방학이 긴 탓에 책과 글을 멀리하여

시상이 집을 나간 것이다.

집일에 열을 올리다 보면 이쪽이 잠을 자고 글쪽에 심취하면

내가 하고 싶은 집일이 잠을 잔다.

이런 조화를 잘 조절하는 노력을 하여야 한다고 나를 도닥여

보는 날이다.

 

2012년 3월 11일 일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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