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7시에 먹고 이미 준비를 한 골프 옷가방을 들고 나온다.
차로 연습장을 들어 서는데 먼저 온 회원들이 전화를 하고 기다
린다. 시간이 되어서 이다. 락카에서 골프 백을 들고 와서 12명
은 백양cc로 갔다.
햇볕이 나고 있지만 바람은 차다. 목도리에 바람막이 걷옷과 속
옷도 따뜻하게 입었기에 별로 추운지를 모를 정도였다. 그러나
나는 되도록 이면 골프카를 타지 않고 많이 뛰엇다.
코스가 산 읫쪽으로 오를 수록 바람은 거셌다.
맏바람이 부는 코스에선 공이 나르다가 바람을 타서 공이 연못
으로 빠저버리기도 한다. 그래도 겨울잠을 깨우는 새 봄의 첫 라
운딩이라 분위기를 잡는 회원들의 열기가 즐겁기만 하였다.
캐디가 봉사용으로 마호병에 담아 온 커피가 서로의 가슴을 더욱
훈훈하게 하여 주기도 하였다.
그래도 18홀을 돌며 멋진 퍼팅으로 파를 3번이나 하였고 롱홀에
아이언 샷이 잘 맞아 우리조에선 인기를 사기도 하엿다.
날씨 탓인지 골프장이 한산 한 편이라 진행이 속도감을 낸 편이다.
8시 반에 라운딩을 시작 1시경에 마지막 홀을 나온다.
목욕을 하고 식당에서 고기에 약주들을 들며 라운딩중에 이런저런
자기자기한 이야기들이 오가며 추위도 분위기도 만족스럽기만
하여 참 좋았다.
이렇게 우리는 돌아오면서 나를 비롯 차중에서 얼마나 졸면서 왔고
운전을 하던 채교수님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기도 한다.
아침에 컴에서 인생길 여정에 베낭을 가볍게 하고 거기엔 즐거운
낙樂을 하나 담고 다니라는 글을 보앗다.
마음에 감동을 얻고 무엇을 하던지 이 낙자를 꼭 담고 살자고 다짐
을 하여 본 날이다.
물론 과욕이거나 고집이거나 나이들어 어거지를 부린다 던가 하는
것들은 이 베낭에서 모두 비워 버려야 할 일이다.
저녁상엔 떡국을 들면서 아내는 오늘 합창단에 간 일들,...
나는 운동을 가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이야기로 흐믓하기만 하였다.
그리고 인생길에 베낭 이야기까지 낙자를 밥상에 진수성찬으로 맛
난 만찬상으로 받아 기쁨이다.
2012년 3월 12일 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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