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산행을 하는 날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데 회원들은 약속시간에 관리사무소 앞으로 모두들
참석을 하였다. 하지만 우천이 몇 몇 분들은 끝내 불참을 하고 말았다.
그래도 출발은 하였지만 회장님은 안전을 위하여 약사사까지만 오르
기로 하고 회원들과 출발을 하였다.
가는 도중 비를 맞는 나무들이 가지의 새순에 물방울을 메달고 있는
예쁜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는 디카를 꺼내들고 한 판을 찍고 있었다.
엊그제 야외를 가면서 저수지를 둘러 보았더니 가뭄으로 물이 얼마 없
는 것을 보았는데 어제부터 줄기차게 내리는 비가 마음속으로 얼마나
고마운지 몰랐다.
도시에 살다보니 오늘 같은날 옆에선 비가 와 산행을 못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도 산행보다 가뭄이 해갈이 되는
고마운 일이 더 다행이란 설명을 하여주기도 한다.
나는 게곡에 물결이 힘차게 흘러 내리는 장면을 몇 번이나 발걸음을 멈추
지켜보앗다. 나는 항상 산을 오를때면 무등산의 물 줄기가 빈약한 점을
안타까워 하고 있다.
그래서 중머리 약수터의 물이 그냥 흘러 버리는 물을 자원으로 중간지점
에 저수 시설을 만들고 거기서 각 골짜기에 호수 라인을 만들어 산불예방
도 하고 계곡의 수량 조절을 하는 시설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엿다.
물론 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산악인들이 자원 봉사를 하는 방법
은 물론 당국에서 자재비만 부담하여 장기적 목표로 추진을 하도록 소방
기관에 구두 건의를 한바도 있다.
하지만 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한번 서면으로 만들 게획중이기도 하다.
비가 오는 날이라 약사사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온다.
우리는 차를 마시거나 약수를 한 잔씩 들며 처마밑에 쉬다가 하산 하였다.
오는 길에 동영상으로 물이 흘러 내리는 장면도 한 컽 담아 온다.
회원들과 오찬장에선 어제 전우회 총회 이야기를 화제로 최고령 96세 회원
의 참가와 미수, 그리고 75세 회원님으로 기념품을 받은 소감을 듣는등,...
산행보다 약주에 구수한 이야기들이 더 흐믓하고 좋았다.
산행을 단축하고 오찬을 하다보니 식사를 마치는 시간도 12시 40분 정도
이다.
해산을 하고 골프연습장을 다녀 온다.
오후도 비는 주룩주룩 게속 내려서 나는 기분이 좋은 날이되었다.
2012년 3월 23일 금요일 비
빗방울을 메달고 보석 구술처럼 만지작거리며 나무들이 노는 모습
계곡에 힘차게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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