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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몽땅 지고 오는 날

우리는 매월 15일부터 22일 전후하여 인터넷 메일로 청구서가

배달되고 있다. 통신,전기,백화점등의 월간 사용 청구액들이다.

전에는 종이로 우체국을 통하여 왔지만 자금은 그럴 필요성이

배제된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 청구서를 받으며 쥐꼬리 만큼의 사용료에 대한 

활인 혜택도 받는다. 그보다는 종이로 받아 그냥 휴지통에 들어

가는 인쇄 우편요금이 국가적으로 낭비의 요소라는 점에서 개선

의 필요성을 느낀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사용요금에 대한 자료 보관으로 전월과 일목

요연한 비교를 함으로서 원인을 분석하고 절약이란 묘수를 찾는

점에도 재미가 있어서 이다.

전기요금만 하여도 우리집은 온수기의 요금 비중이 커서 구입시

부터 타임 스윗지를 부착하여 한 겨울에도 오전 5시부터 30분만

가동을 하도록 조정을 한다. 그리고 오후의 5시도 마찬가지다.

이 정도의 온수면 조석의 우리 두 사람 세면용과 설거지를 하는

데 충분하기 때문이다.

전화 역시 시간대별로 사용시간을 정해서 통화를 하는 습관을 

들여 둔 것이다.

전화의 경우는 나 보다 아내편이 사용 시간이 길어서 가끔은 이런

일로 말 다툼이 있기도 한다. 그런 달엔 틀림없이 통신비가 절약

된다는 일, 이런 서로에 시정을 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해 기상 예보로는 겨울기온이 따뜻할 것이라 하여 난방비가

적게 들것으로 예상을 햇지만 춥고 눈도 많이 와서 크게 걱정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냉난방을 겸용하는 기기를 새로 설치하여

비교적 절약을 할 수가 있어 다행이란 분석을 하여 본다.

이제 다음주 부터는 봄날이 온다는 기상 예보가 반가워서 이런 생

각에 마음이 즐겁기만하다.

노후에 증권가나 다니면서 돈을 벌려고 하는 것보다 내가 절약을

하는 일로 돈을 번다고 폭을 대는 내 주장이다.

그래서 크게 불편하지 않고 좋은 생활을 누리는 노력하여 본다.

오전엔 양지바른 양동 초등학교 뒷산으로 가벼운 등산을 하엿다.

봄이 오는 밭 머리에 조금씩 올라오는 쑥들도 만나고 과일나무들이

메단 꽃 봉우리를 어서 피도록 응원의 박수도 처 주었다. 무엇보다

신선한 공기가 정신과 마음을 씻어주는 듯 하늘을 바라보며 추위

에 묵은 가슴속을 긴 숨으로 새 햇빛을 가득 담고 온다.

나 짠돌이는 이렇게 돈이 않들고도 온 몸과 마음속에 공짜로 밝고

아름다운 해와 맑은 공기 새봄까지 몽땅 지고 오는 기쁜 날이다.

 

2012년 3월 26일 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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