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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KTX 여행을

창문을 열어봐요.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어요.
바람 냄새가 달라졌어요. 새소리가 요란하고
언 땅에서는 파릇파릇 새싹들이 올라와요.
친구여! 우리도 마음의 문을 열어요.
담장 밖으로 함께 걸어 나가요.
사랑과 우정을 꽃피워요.
활짝!

 

아침편지에 이런 글이 올라와서 여기에 옮겨 본다.

나는 매일아침 창도 보지만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옷을 입고

대빗자루를 들고 집을 나선다.

큰길에 차들이 분주하게 달리고 일터나 학교로 가는 발걸음들이

역시나 생동감을 준다.

아직은 은행나무 가로수들이 가지만 앙상히 서서 봄을 기다린다.

어제는 전업사들 특수장비차량들이 고압선 전력선에 지장을 준다

는 이유로 가로수 가지들을 흉칙스럽게 잘라 내는 작업을 하고

갔다. 작년에도 은행나무 꽃들이 필무렵 그랬는데 올해도 역시나

마찬가지의 절단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전에 은행들이 주렁주렁 열던 나무들이 이제는 열매를 열지

못 하고 있다. 전력선을 보호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가로수가 잘

보호되는 일도 소중한 것을,...

요즘은 한전에서 위탁을 하여 산림조합이나 전업사들이 하는 일로

돈만 생각을 하지 나무의 생명은 아랑곳 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도시의 미관이나 교통에 필요한 조경사업이 결국 형식에

치는 처사가 되어버렸다.

가로수들은 겨울철 눈이 내리면 적설로 교통안전을 위하여 염산을

구 살포하는 것과 차량들의 매연으로 지금 건강상태가 아주 불리한

처지라고 여겨지지만 어느 기관에서 이를 보호하는 것 같지가 않다.

시민과 괸리청에서 이런 가로수 정책의 창문을 열어보는 마음에 눈을 

떠 보라고 큰 소리로 외치며 호소를 하고 싶은 심정이다.

오늘도 이런 혼자만의 걱정을 하면서 가로수 몸통을 어루 만저주었다.

마른 나무 가지 끝엔 까치들이 울면서 내 생각을 알고 있는지 동정의

울음소리의 화답을 주어 고맙게 생각을 하는 아침 청소장 풍경으로

적는다.

어제 오후엔 공원복지관에서 전화가 왓다.

나의 불로그를 둘러보고 어느 작가분이 인터뷰를 요청한다는 전갈이다.

하지만 나의 삶에 작은 발자취로 나 만의 공간을 적고 있는 하찮은 일에

과분하여 사양을 하였다.

그 작가분으로 부터 전화가 왔고 피아노를 하는 사람을 찾는 다고 하여

없던 일로 넘긴 것,

오늘도 날씨는 점점 봄기운이 돈다.

봄이 아니라 하여도 광명천지를 마음에 창문을 열고 아름답게 좋은 일들

을 많이 보도록 노력을 하여야 한다는 다짐을 하여 본다.

오늘도 배움터에서 값진 공부를 하고 귀가 길에 충장서점에 들러 그제

주문을 하여둔 책을 사고 온다.

내일은 큰 외손자가 군대를 가게 되어 딸네집을 간다.

용산까지 KTX 예약을 하였고 아내는 두 딸네집에 줄 파김치며 홍어를

준비하여 오후에 택배편으로 배송을 하였다.

우리는 내일 우리들 몸만 가면 된다.

달리는 열차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고  창넘어 새 봄의 새싹님

오시는 마중도 할 것이다. 그리고 MP3의 음악감상에 간식도 준비하여 

어린시절 수학여행길 기분도 만껏 부려보자,

그렇다 졸음이 오면 편안하게 잠도 자며 정말 멋진 기차여행이 되리라,... 

손자는 공군에 지원을 하여 가게 되엇다니 할아바지의 군대생활 경험담

이거나 군대의 법칙은 국법이나 다름 아니라는 등,...

군대 만기를 맞도록 건강하게 좋은 공군이 되라는 격려도 하여 주리라.

하루가 이런 즐거움으로 밤이 저물고 있다.

조금전에 작은 딸네집 통화를 하던 아내와의 유치원생 손녀딸 대화가 

정겹다.  할머니는 내일 아침에 와요,? 낮에 와요.?,...

일주일전에 여섯밤을 자면 간다고 약속을 하여 우리야 금방 닥치는 날자

그 고사리 손가락을 접으며 하룻밤 또 하룻밤을 기다려주는 이 귀여운

우리 강아지,!

눈에 넣어도 아푸지가 않다는 손녀의 사랑이 물씬 눈 앞에 닥아 선다.

잠자리에선 또 무슨 좋은 꿈이 맞아 줄까,? 쉬자,

 

2012년 3월 29일 목요일 맑고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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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나의집 (인기동요) - 키키아이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곳은 작은집 내집 뿐이리
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곳도
꽃피고 새우는 집 내집 뿐이리
오 사랑 나의 집 즐거운 나의 벗 집
내 집 뿐이리

가사 출처 : Daum뮤직


03 어머니의 마음.wma
2.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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