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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반쪽과 반쪽

어제밤부터 컴퓨터에 사진을 올리는 작업을 하다가 푸렛시

푸레어를 새로 깔아야 하는 것을,...

이 장애로 나는 머리를 싸메고 신경을 써야 했다. 하지만

끝내 실패를 하고 잠까지 설치는 고통을 겪기도 했다.

아침을 먹고 나는 어데던 컴을 부탁하려 노트북을 담고 나섰

다.

제일 먼저 동네 동신대 복지관으로 10여년 전에 컴을 지도

하여 주신 박 선생님을 찾아간다.

마침 자리에 있어 이런 사정을 이야기 하였더니 친절하게도

자리를 마련하며 지도를 하여주신다.

그런데 우리 컴 박사님이신 선생님 앞에서도 노트북은 말썽

을 부리며 안되는 고집을 부리고 있었다.

나는 조급하게 가슴만 조렸다.

그러다 선생님이 수업시간이 된다며 맞겨두고 오후에나

다시 라하여 고마운 마음으로 두고 왔다.

오늘이 식목일이라 엊그제 산림조합에 보고 온 선산에 심을

나무를 사려 간다.  

나무시장엔 나무를 사러 온 사람들이 많아 차를 먼 거리에

고 갓더니 뿌리에 흙이 붙어 무거워서 힘들게 싣는다.

내일은 산행을 가야 하고 오후엔 문창반 수업을 가야 하는

몸,

무척도 분주하고 서둘다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두렵기도

였다. 그래도 조심하여 오전 계획의 일들이 잘 마무리 된다.

점심을 차려 먹자니 어제 라면을 먹은 것이 체한 듯,

속이 쓰려 그냥 빈속으로 문창반 학원을 간다.

수업전에 자우영차를 따뜻하게 한 잔 마시며 속을 달래며

수업을 잘 마친다. 지난주 과제를 주시며 교수님의 칭찬에 받

아서 기분도 좋고 속이 내려가고 있었다.

귀가길에 돈신대 복지관으로 박 선생님을 찾아가니 컴을 완벽

하게 하여 주신다.

10여넌전 우리는 왕초보로 시작하여 오늘날 컴퓨터쁀만 아닌

동우회간의 인연도 구준하게 유지하며 그때 배운 덕으로 지금

은 큰 은혜가 되어 주는 감사함을 잊을 수가 없다.

그 후로도 동화구연이나 카페를 통한 여러 가지 덕을 많이 보고

있는 터라 오늘도 너무 고맙기만 하였다.

저녁상을 물리고 나의 졸작에 교수님의 별문을 아내와 함께

보면서 하루를 마감하는 자리 아내가 또 한번 칭찬을 준다.

그래서 웃자고 나역시 한마디를 하엿다.

이래봐도 이 신랑이 대한민국의 시인라,....고 ㅎㅎㅎ

아내는 배꼽이 빠지라고 웃는다.

오늘 교회에 어느 목사님이 오셔서 설교중에 그렇게 큰 웃음을

늘 반복, 습관화하고 그런 삶을 살면 건강에 좋다고 하였단다.

나도 따라서 집이 떠나가도록 한참을 한바탕 웃고 나니 저녁밥

이 모두 소화가 된 모양이다.

그 졸작은 이렇게 적엇다.

 

 

 

                          반쪽과 반쪽

                                                     최 이 섭

반쪽과 반쪽으로

하나가 되어

안 짐 바껕짐 풀던

나눔의 손길

돌아보면 험한 길

바로 저긴데

 

아옹다옹 떠가는

우리들 여로

세상을 살아가며

쌓인 주름살

미소 한 줌 불 가슴

녹이는 위안

 

이별도 습관처럼

길을 들여서

오순도순 정주며

여린 물결로

영혼을 담고 묻힐

우리의 인생

 

백지장 화판위에

새겨 본 그림

반과 반의 황혼길

추억의 색깔

한 알 되는 열매로

곱게~ 채우리라.

 

 

2012년 4월 5일 목요일 맑음 마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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