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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공군 손자가 장하다.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여 선산으로 가서 숲으로 통하는

작은 둑길을거닐며 새싹들이 자라는 풀밭 속에 고사리를

케기도 하고 선산을 둘러 보며 묘역 앞에 쑥이며 잡초들을

작은 괭이로 뿌리채 뽑아주는 일을 하였다.

이렇게 쑥을 뽑아주면 어느 싯점에선 잔디가 다른 잡초들

침범을 막아주리라는 기대감에서 이다. 가끔씩 잔디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잔디가 무성한 곳은 잡초들이 발을 못

붙이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숲속 어느 나무들 사이에선 새들이 반가운듯 아름다움의

노래를 불러 주기도 하고 바람이 신선하여 나는 별천지엘

온 듯, 착각을 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좀 시간이 지나면서

너무 조용하고 인적이 없는 곳이라 내심 무섭기도 하였다.

그래서 엊그제 김진홍 목사님의 아침묵상이란 글에서 본

내용을 떠올리며 무서움을 돌리는 기회로 대응을 하였다.

"봄은 숲길걷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숲에서 걷는 것만으로도 면역력, 우울증, 고혈압, 스트레스,

아토피피부병,등 질환을 호전시킨다는 보고서가 있다.

그리고 숲길을 걸으면 향긋한 냄새를 맡게 된다. 는 내용

이다. 나는 갑짝이 건강의 달인이나 된 듯 어깨가 으쓱 하여

진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지나다 보니 12시를 넘겨 손쌀

첢 달려 오다가 앗차 비행장 출입증을 신청한다는 것을 잊

어 다시 차를 돌려 갔다. 종전에는 골프운동을 위해 출입증

을 허가 받으려면 현역 중령이상의 보증인을 세워야 했지만

지금은 신청서만 제출하면 허가를 해 준다. 그래서 광주에

거주하는 사람은 신원증명 정도로 허가를 내주도록 누차에

건의를 하기도 했는데 이젠 이렇게 쉽게 해 준다니 너무

고맙기도 하였다. 목욕탕엘 다녀서 집에 오니 2시가 넘고

있다. 오늘은 컴퓨터 수강일인데 내일로 변경을 하여 별일

이 없는 날, 오찬을 들고 쉬면서 악기도 하고 한가한 여유를

즐겻다. 저녁 불로그에 드렸더니 큰 딸이 어제 일기에 답글

을 올렸다. 군대간 손자가 편지를 보내와서 소식을 겸해 쓴

글이다. 중학생때 나의 컴퓨터를 조립하여주고 손쟂와 머리

가 좋아서 무엇이나 척척 박사다. 군생황에서도 절하고 있어

자식걱정을 좀 줄이게 되었다는 기쁨이었다. 우리도 너무

좋아서 옆지기 할머니랑 기쁨으로 저녁상을 치루었다.

이렇게 매일 저녁 이런 발자취를 정리하여야 잠도 잘 자고

하루를 즐거움으로 마감을 한다. 머리맡에 노트북이라 편하

게 앉아서 하는 때문이리라,

간단하게 욧점만 적자면서도 나도 모르게 자상한 편이다.

보통 1시간 반을 여기에 메여 컴을 마치면 양쪽 다리가 저리고

아프기도 한다. 그렇게 적고 나면 나는 다시 들여다 보질 않는

편이라

아들이 가끔 보면 아버지 글이 맟춤법이나 오탈자들이 많다

고 웃어 준다. 그래도 나는 습관처럼 당연히 하도록 노력을

한다.

벌써 10반이 넘고 있다 이제 쉬어야 한다.

손자에게 편지를 쓰려 했는데 내일로 미루어야 할 까보다.

4월 2일 입대를 하였으니 4주재로 접어든다. 5주간의 훈련

얼마 남지 않아 손자가 기특하고 아직 어린 아이로만 느껴지는데

장한다는 생각에 마음속 응원도 매일 해 준다.

그래서 딸의 답글을 다시 읽고 있다.

 

  • 최효정
  • 2012.04.23 17:41
  • 수정 | 답글 | 차단 | 삭제
  • 아빠 화창한 봄날이네요^^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죠???오늘 슬범이

    한테서 드디어 편지가 왔어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네요

    헌혈해서 초코파이 얻어 먹었는데 집에서 먹는거와는 차원이 다르게

    맛있었다고 하구요 군복이랑 체욱복에 이름표를 바느질했는데

    깨끗하게 잘해서 칭찬받고 친구들이 달아주면 밥사준다해서 제대하면

    밥얻어 먹을데가 많다고도 하고 총기분해결합하는데 2분 40초 만점인데

    1분도 안걸려서 또 칭찬받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써서 보냈어요 아빠

    손주 참 장하지요?? 거기 친구들과도 잘지내고 건강하게 잘지내니 맘이

    놓이네요 참 주소 알려드릴게요 할아버지 편지 받으면 무지 좋아할거에요

     "경남 진주시 금산면 속사리 사서함 306-40호 신병 제4 훈련대대 1중대

    2소대 34번 훈련병 김슬범"이라 쓰시면 되요.

     

    2012년 4월 23일 월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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