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옆구리가 아파서 그제 병원을 가서 치료를 하고 어제는
거의 완치가 된 듯 싶어 골프연습장에도 가고 아코디언 연습을
하였더니 저녁에 잠자리에서 통증이 재발을 하여 혼줄이 났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 진료시 갈비뼈가 금이라도 간 것 인지,?
아침 일찍 가서 다시 진료를 받고 더 치료를 하여 보자고 하여
주사도 맏고 물리 치료를 받았다.
그랬더니 좋아지고 있어 몇 일간 무리를 하지 않기로 하였다.
나는 내 건강문제를 너무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어 이렇다가
큰 일을 당하면 어쩌나 하고 겁도 나고 하여야 한다고 생각을
하였다.
이번에 받아 온 약도 잘 먹고 의사 선생님의 지시도 지켜 보리라,
오늘도 문창반 공부를 하는 날로 햇볕은 좋지만 바람이 불고있어
옷을 좀 두텁게 입고 가는 길에 지산동 일대를 둘러보면서 여유
로히 시간을 맞추어 갔다.
공부하는 날은 지난 주의 과제가 제일 신경이 써진다.
그래서 두려운 마음으로 받아 들고 보니 생각보다 좋아서 두 시간
강의도 즐겁기만 하였다.
오늘은 현대시의 이해하기 쉬운 시와 난해한 시에 대한 지도 말씀
을 들었다. 즉 독자가 이해를 하는 시가 좋은 시를 쓰라고 하신다.
유인물에 의한 강의는 듣는 자리에선 이해도 하는 듯 싶지만 다시
복습을 하지도 않고 다음 시간에는 다 까먹는 식으로 배워서 진전
이 없다.
오전엔 창을 열고 길을 내려다 보면서 어떤 사람이 개를 끓고 가는
것을 보았다. 하얗고 큰 개인데 아마 개장수가 아니가도 싶엇다.
옆 집이 아침에 이사를 갔는데 그집에서 기르던 개 같기도 하엿다.
먼 발치로 그 개는 두려움에 차있는 것 같앗다. 마침 이때 개는
긴장을 한 탓인지 뒷다리 하나를 높이 올리고 가로수나무에 오줌을
싸고 있었다.
나 같은 겨우는 긴장을 하면 소변이 자주 나오기에 개도 그런가,?
하는 생각에 내려다 보고만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뒷 다리를 든체 처음 자세로 진행을
한다. 그 주인은 개가 정말 오줌을 싸고 있는지 확인을 한다.
또 좀 지나서 보아도 여전하기만 하여 그 주인은 더 기다려 주고
있었다. 나는 생각을 해 본다 저 개는 지금 중대한 마음의 결정을
하는 순간일 터이라고 기왕에 끓려 가는 몸 자신이 살던 흙냄세를
더 맏고 가자는 뜻은 아닐까,?
잠시 후 개는 결심이나 헌 듯 뒤를 돌아 보다가 체념이나 한 듯,
가볍게 뛰는 몸짓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개는 그 주인 보다 길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가는 것이었다.
나는 그 개의 심정을 추리하면서 멀리 보이지 않을 때끼지 배웅을
하여 주는 사람이 되었다.
그렇다 우리 아들이 중학생 일 적으로 기억이 난다.
집에서 기르던 개가 밥도(그 시절은 사료가 아닌 밥을 먹엿다.)
많이 먹고 똥 싸는 것은 물론이고 집에 피아노를 칠 오는 아이들을
놀라게하여 그만 시장에 가서 팔도록 하엿다.
아들은 양동 시장에 가서 개를 팔고 와서는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
그 뿐 아니라 저녁 밥도 먹지를 않고 우울한 것을 아내와 잘 달래준
일이다. 짐승이지만 그렇게 가족과 같은 정이 들었던 때문이리라.
그 토록 게들은 사람들과의 정이 질기고 질긴 것이란 감동으로
오늘 끓려가는 그 개를 보면서 개를 소재로 글이라도 남가고 싶은
심정이 되었다.
나는 그림판 연습은 오늘도 게속 되고 있다. 사진 한장을 올린다.
2012년 4월 26일 목요일 맑고 바람
미국방문 기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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