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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장흥 편백나무숲 우드랜드 산행을

우리는 오늘 장흥 억불산으로 산행을 갔다.

산악회와 운영위원회원이 어우러 봄 야유회겸 단합대회를

산행으로 하여 진행을 한다.

8시 30분에 출발 10시 쯤 도착하여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

둘러 보면서 경내의 아기자기한 시설들이 여기저기 산재

을 대충 보고 철골에 판자로 잘 닦아둔 정상길 오르기를 시작,

1시간 20분 해발 500여 미터의 바위봉에 도착을 하였다.

30여명의 회원들중엔 연로하신 분들과 산행을 미루고 산책길만

이용하시는 분들 외엔 20여명이 땀을 빼면서 3키로가 넘는

정상엘 다녀 온다.

멀리 천관산이 보이고 바다위엔 크고 작은 섬들이 떠있는

그림같은 정경을 볼 수가 있었다.

우리들이 오르면서 출발지점엔 편백나무들이 아름드리 쭉쭉

서있어 숲길이 시원하였지만 정상을 오르며 숲은 작아지고

햇볕이 뜨겁기만 하였다.

그래서 나도 땀을 많이 흘리며 손수건이 젖었다.

그래도 산 꼭대기에 오르니 바람도 시원하고 주변과 아래를

바라보는 마음도 싱그러운 즐거움을 맞는다.

이런 기분이 정상을 맛보는 감동이란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모두들 기념 사진을 찍고 내려와야 할 시간에 쫏기다

보니 정작 내 얼굴 모습이 빠진채 허둥대며 겨우 한 두컷 남기고

온다.

돼지들 소풍에 강건너서 참가원 점호를 한 결과 한 마리가 없어

세고 또 세보니 자기를 빼고 점검을 하였다는 웃으게 동화

이야기가  올라 혼자서 빙그래 미소를 짖고 뒤따라 여기 저기

고운 사진을  담아 온다.

무엇 보다 입구에 걸려진 시 한 수가 제일 나에겐 기념이요,

공부가 되었노라고 자랑을 하고 싶다.

"편백나무숲 우드랜드"란 시다.

너무 좋아서 몇 번이나 읽고 또 보고 담아 온시다.

장흥군청 앞 식당에서 한식을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일행들이

주는  약주도 몇 잔을 하였다.

이런 자리에선 의례 옛날의 추억담이 안주가 되어주고 그 맞장구를

처주는 사람들이 평생직장을 함께한 진정한  친구요, 동료가 되는

이치를 되새겨 보기도 한다.

30여명의 우리들 자리는 여기저기 웃음과 술잔이 부닥치는 오직

정겨움과 기쁨이 난장판을 이루고 있었다.

무슨 말들인가는 눈감고도 알만한 스토리 비디오로 들여다 본다.

젊은날 청춘을 불사른 노장들의 그때 그 시절 열정들을 되돌아 보는

좋은 추억이 아니라면 오늘 같은 만남이 무슨 의의가 있으랴,...

보기에도 참 좋은 저 천진한 기쁨의 얼굴들 아름답고 정겹고 좋은

것이라 가슴속에 체우고 체운 자리였다.

오늘 날씨처럼 밝고 맑은 하루로 돌아 본다.

그리고 우리는 보성 녹차탕에 피로를 풀고 돌아 오는 차장을 보며

피로한 눈빛이 잠시 졸음에 취한체 축배의 노래가 귓전에 우려온다.

지난들의 생사곩을 함게한 일들이 주마등처럼 차창을 스치는 것을,.

오늘은 축배를 들만한 그런 날 이로다.

쓰레기는 갖어 가고 추억만 남기고 가세요,라는 환경보호 켐페인

글도 등산길 목 마다 걸려있었는데 나는 내 가슴에 쓰레기만 버리고

새 감동만 담고 온 듯 그만 미안해 혼자서 가만히 웃어 본다.

질서 정연하고 안전한 버스 여행 참 즐겁고 보람찬 하루로 돌아

보면서 일기를 정리한다.

 

2012년 5월 4일 금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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