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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발자취

작은 일들이 쌓여

봄인가 했더니

어느새 산에 들에 녹색이 짙어지고

햇볕이 뜨거운 여름날,...초 여름인가 보다.

골프연습장에서 땀을 흘렸지만 감기 기운에 샤워를 미룬다.

날씨탓인가, 허약해진 몸인가.

몇 일전부터 목이 칼칼하고 재체기가 돋힌 것을 그제 산행의

무리와 약주를 마신 때문인가침이 심하고 컴 앞에 앉으면

머리까지 아파서 초저녁부터 쉬다가 겨우 컴 메달려 본다.

어제는 아들네랑 저녁자리에서 어느 이야기중에 나의 불로그를

스마트 폰에서 만나면 글자색이 하얗기에 보기가 힘들다 하여

다시 이렇게 바구어 보았다.

오늘은 교회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7학년이상 반 노인들에겐

선물을 하나씩 나누어 준다.

건강하게 열심히 교회 잘 나오도록 주는 양말, 감사한 마음이다.

아침에 교회를 가면서 아내는 쌀이 떨어젔다고 하여

운동을 다녀 오는 길에 동네 혼자 사시는 아저씨 쌀 가게에서

20키로 짜리 한 포를 샀다. 

이 가계의 아저씨는 오래전에 아주머니를 암으로 사별하신 사연을

알기에 작지만 언제나 단골로 거래를 한다.

저녁엔 운동겸 옥상에 올라 고추,방울도마도, 호박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방울 도마도는 꽃을 하나씩 달고 화분에 새 흙과 깨목에 묻혀

싱싱한 모습들이다.

그 옆에 제법 어른이 된 오디나무도 4년을 넘겨 주렁주렁 열매

메달고 있다.

우리는 연한 새 뽕잎을 한 주먹 따온다.

장에 담궈 묵히면 반찬이 된다고 해서다.

앞길 건너엔 짇다가 부도가난 아파트 공사가 다시 시작을 하여

동네에 새바람이 불어 우리도 덩달아 희망을 보면서 달동네의

문화촌이 되리란 일,.등

오늘 하루도 작은 것들이 쌓여 즐거움이란 선물로 큰 고마움을

담아 본다.

 

2012년 5월 6일 일요일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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