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기에 무슨 글 쓰고 있는지,? 는 아내는 모른다.
그리고 나는 우리들 살아가는 일을 자상하게 써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 이러나는 것을 자상하게 기록을 한다.
이게 아내는 걱정이이다. 아니나 다를 까,? 아침에 아들로 부터
전화가 걸려 와 어머니의 진단결과를 묻고 서울대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도록 에약을 한다고 하였다.
이런 일을 윌들만 알고 조용히 하려는 아내의 심사란 걸 나도
잘 알고 있다. 나도 이런 일을 쓰기가 싫지만 발자취란 일기에
적지 않는다면 그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오후에 오는 29일로 에약이 되었다는 며느리의 전화가 오고 모든
것은 저희들이 뒷 바라지를 하겠다고 하여 참 고마운 효심으로
받아 드린다.
아내는 큰 딸에게도 말을 하지 않았느데 며느리랑 통화도 하고 내
블로그를 먼저 보고 알고 있다면서 상의를 하여 그렇게 하였다고
하면서 일단은 권위있는 의사의 검진에 의하여 적의한 처방을
받아 보고저 하는 심정이다.
옆에서 위로가 되도록 하고 있지만 아내는 불안한 속내가 드려다
보이기도 한다. 아내는 교회전도 봉사를 나가고 나는 퇴직 무렵에
구입한 전동 드릴이 얼마전 작업중에 고장이 나서 다른 것을 중고
로 마련을 하였는데 그래도 하나를 더 있으면 하고 서비스 센터로
가지고 갔다. 하지만 워낙 구형이라 부속이 없어 수리가 불가하단
판정으로 귀가도중에 잘 알고 지내는 동네 주차장 아저씨에게 고물
로 처분을 하도록 드리고 왔다.
나는 문창반 교육을 받으러 가서 이번 주 과제를 제출하고 지난주
과제도 받아 온다. 교수님의 강의는 언제나 열정적이시고 나의 경
청은 돌아서면 그만 일만큼 어렵고 힘든다. 더구나 교육 자료라도
복습을 하여야 하겠지만 너무 소홀히 하여 미안한 생각 뿐이다.
공부를 마치고 상록회관으로 운도을 하러 갔지만 가는날이 장날 이
란 듯, 망보수 공사를 하느라 휴업중인 것을 몇 일전 공고를 보고도
감막한 것이다. 비가 조금씩 오긴 했지만 젖일 정도가 아니었다.
상록 회관을 비롯하여 오가는 길 담장들에 장미꽃들이 넘 좋아 한가
지를 꺾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하였다.
거기서 시심이라도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욕심일 테지만 정작 그런
능력이나 소질이 없는 듯 안타까운 심정을 담고 돌아 온다.
26일은 누님댁을 가서 조카 아들의 결혼식에 참석을 하고 29일까지
머물고 올 예정이다. 미리미리 준비를 하여야 한다.
2012년 5월 24일 목요일 흐리고 비